경북도, 아프리카 최대 재벌 단코테 그룹과 빈곤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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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최주호 기자
입력 2018-11-14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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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 식량증산 프로젝트 등 새마을사업 보급

민인기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이 13일 오후 2시 브리핑룸에서 나이지리아 식량증산 프로젝트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아프리카 최대 재벌인 단고테 재단(Dangote Group)과 협력 사업으로 나이지리아의 빈곤퇴치를 위한 식량증산(Rice) 프로젝트 추진과 새마을운동을 대대적으로 보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경상북도는 나이지리아 단코테 그룹으로부터 식량증산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단코테 재단은 시장가치 123억 달러에 달하는 아프리카 최고의 건축자재 생산업체인 단고테 시멘트를 비롯해 쌀과 설탕, 유제품 등 농업분야와, 석유화학, 에너지 분야에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아프리카 최대 기업이다.

전 세계 흑인 중에 최고 부자로 알려져 있는 그룹의 회장이자 CEO인 알리코 단코테(Aliko Dangote)는 재산규모를 원화로 환산하면 약 15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아프리카 1위, 세계 100위권 안의 부자에 포함된다.

또한 단코테는 2014년 미국 타임지에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단코테 그룹은 나이지리아 국민들의 빈곤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의 통일벼 개발 등 식량증산 기술과 가난극복의 롤 모델인 새마을운동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지난 2일 경북도에 재단 대리인을 파견했다.

나이지리아 국립통계층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나이지리아는 쌀 210만t을 비롯해 식량수입에 모두 27억 달러를 지출했다.

단코테 그룹은 자국민들의 식량자급을 위해 2015년부터 쌀농사를 시작해 올해 25만t을 수확하였고, 2025년까지 연 300만t 생산을 목표에 두고 있으며, 0.5ha∼1ha의 농지를 소유하고 있는 소농들에게 다품종 벼 종자를 개발·보급하려고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나이지리아 국민들이 선호하는 쌀 품종(long grain rice)보급과 국민의식개혁 운동인 새마을 정신을 전파하기 위해 농업기술원, 세계화재단의 전문가로 T/F팀을 구성하고, 빠른 시일 내 단코테 재단과의 MOU를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1월 8일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에서 새마을사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약속 받았다.

앞으로 경북도의 새마을사업은 ODA사업을 비롯한 정부지원에 따라 현재 15개국 50개 마을에서 실시하고 있는 해외 새마을사업 등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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