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로앤피] '100억 변호사' 선임했던 양진호, 유명 로펌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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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8-11-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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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관 출신 변호사...강남‧오현‧지향 등


Q. 국내 1위 웹하드 사이트죠. 위디스크의 실소유자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전 회장이 전직 직원을 폭행하고 석궁이나 일본도로 닭을 잡는 등 엽기행각을 벌여 논란이 됐죠. 현재 경찰이 양 전 회장에 대한 소환을 앞두고 있다고 하는데 진행 상황을 설명해주시죠.

A. 언론 보도로 양 전 회장의 폭행과 동물 학대 행위가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특히 경찰은 음란물 유포 방치 혐의, 갑질 폭행, 전처 폭행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양 전 회장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Q. 양 전 회장이 전처의 외도를 의심해 모교수를 집단폭행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폭행을 당한 교수가 검찰에 고소했는데도 ‘무혐의 처분’이 나왔죠.

A. 네 맞습니다. 2013년 12월 양 전 회장과 동생 등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A교수는 보복이 두려워 고소를 못 하다가 지난 2016년에 공동상해 및 감금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당시 성남지청은 폭행 사실을 인정한 양 전 회장 동생만 기소하고 다른 피고소인들은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현재는 서울고검이 재기 수사 명령을 내려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Q. 양 전 회장의 변호인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무혐의 처분에 최유정 변호사가 관여했다는 것인데요. 최 변호사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회장에게 100억을 받고 변호한 인물로 유명하죠. 최 변호사와 양 전 회장은 어떤 관계죠?

A. 현재 최 변호사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회장에게 부당한 수임료를 챙긴 혐의로 징역 5년 6개월의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입니다. 최 변호사는 양 전 회장의 이혼 소송을 맡아 승소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집니다. 집단폭행 혐의에 대한 무혐의 처분이 나올 때도 최 변호사가 양 전 회장을 변호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Q. 양 전 회장 사건을 3년 넘게 취재해온 ‘셜록’ 박상규 기자에 따르면 이번 경찰 소환을 앞둔 양 전 회장을 변호하는 변호인단 구성이 화려하다고 하던데요. 어떤 로펌들이 참여했습니까.

A. 박 기자에 따르면 법무법인 강남, 오현, 지향, 이우스, 태영, 한양 등이 거론됩니다. 이중 강남, 오현, 지향의 경우 위디스크가 법률자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나머지 셋 로펌은 음란물 유통 혐의와 관련한 혐의를 받는 양 전 회장을 비호하기 위해 선임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Q. 언급된 로펌들을 보면 쟁쟁합니다. 법무법인 강남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수사를 총지휘한 박영수 특검이 몸담았던 곳인데요. 신 기자가 취재해 본 결과 언급된 로펌들이 수임 사실을 인정했습니까.

A. 한 곳도 인정한 곳이 없었습니다. 강남, 오현 등은 “확인해봐야 한다”며 짧게 답했고, 이우스, 태영의 경우는 “처음 듣는 일”이라며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입니다. 경찰 소환이 진행되고 변호인단이 공개되면 정확히 어떤 로펌이 양 전 회장을 비호하는 지 드러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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