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25일부터 '냉전 종식 이후 최대 규모' 군사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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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8-10-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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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INF 탈퇴 의사 후 진행되는 군사훈련…우려 목소리 나와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이 24일 벨기에 브뤼셀 나토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군사동맹체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오는 25일부터 내달 7일까지 냉전 종식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을 한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브뤼셀 나토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라이던트 정처(Trident Juncture) 2018 훈련'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냉전 종식 이후 나토의 최대 규모 군사훈련"이라면서 "이번 훈련은 나토의 능력과 (유럽과 북미 안보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우리의 의지를 강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에는 노르웨이와 북대서양, 발트 해에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미국을 주축으로 한 29개 나토 회원국과 나토의 파트너인 스웨덴과 핀란드 등 모두 31개국에서 5만여 명의 병력이 참가한다. 또 미국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 호를 비롯해 함정 65척과 항공기 250대, 전투차량 1만 대 등도 동원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훈련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이 1987년 체결한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을 러시아가 위반했다는 이유로 INF 조약 탈퇴 의사를 내비친 가운데 치러지는 훈련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러시아와 중국이 지난 9월 초 '동방 2018'이라는 이름하에 병력 30만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한 데 이어 서방의 나토도 냉전 종식 이후 최대 규모 군사훈련에 나선다는 점도 우려 대상 가운데 하나다. 동서 간 군사적 긴장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한편, 나토 측은 훈련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러시아를 포함해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회원국에 참관단을 초청했다고 하는 등 이번 훈련이 '방어적인 훈련'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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