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광선검, 375만달러에 팔렸다…'스타워즈' 영화 소품 역대 최고가

사진Lucas Film Heritage Auctions
[사진=Lucas Film, Heritage Auctions]

영화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에서 루크 스카이워커가 사용한 광선검이 경매에서 375만달러에 팔렸다. '스타워즈' 영화 촬영에 실제 사용된 소품 가운데 역대 최고 낙찰가다.

21일 AP통신과 미국 경매업체 헤리티지 옥션에 따르면 해당 광선검은 지난 15일 열린 할리우드·엔터테인먼트 경매에서 375만달러에 낙찰됐다. 구매자와 판매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소품은 배우 마크 해밀이 루크 스카이워커를 연기하며 직접 사용한 광선검이다. 1980년 개봉한 '제국의 역습'에서 루크가 구름도시에서 다스베이더와 결투를 벌이는 장면에 등장했다.

특히 다스베이더가 루크의 손을 자르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제작된 특수효과 장치도 함께 경매에 나왔다. 광선검 손잡이에는 마크 해밀의 손을 본떠 만든 절단된 손 모형이 결합돼 있다.

촬영 당시 제작진은 마크 해밀의 의상 소매 안에 손목 장치를 숨겼다. 해밀이 장치를 잡고 있다가 스프링 방식의 방아쇠를 작동하면 손과 광선검이 함께 떨어져 나가도록 설계했다. 컴퓨터그래픽 없이 현장에서 장면을 완성한 실물 특수효과였다.

광선검 손잡이는 카메라 플래시에 사용되던 그라플렉스 장비를 개조해 제작했다. 검은색 손잡이 부품과 별도의 장식물을 추가했으며 길이는 약 10인치, 손과 손목 장치를 결합한 전체 크기는 약 14인치×9인치다.

이 소품은 영화의 분장과 특수효과를 담당한 스튜어트 프리본이 보관해왔다. 현재 출품자는 1994년 프리본에게서 직접 소품을 넘겨받았다는 확인서를 경매사에 제출했다. 프리본은 스타워즈 시리즈의 요다를 만든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기존 스타워즈 영화 소품 최고가는 지난해 '제국의 역습'과 '제다이의 귀환'에 사용된 다스베이더의 광선검이 기록한 360만달러였다. 이번에 루크의 광선검이 15만달러 높은 가격에 팔리면서 기록을 새로 썼다. 다만 스타워즈 관련 미술품까지 포함하면 2025년 387만 5000달러에 팔린 톰 정 원화의 가격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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