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가 자체 개발한 오픈웨이트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오픈2'를 공개했다.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향후 포털 '다음'과 공공서비스 등에 적용해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23일 업스테이지는 전날 개발자 콘퍼런스 '솔라 오픈 웨이트 데이'를 열고 솔라 오픈2와 학습 방법론을 담은 테크 리포트를 공개했다.
솔라 오픈2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의 지시를 받아 문서를 작성하고, 엑셀을 분석하며, 프레젠테이션(PPT)을 만드는 등 여러 단계를 거쳐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에 최적화됐다는 점이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끝까지 처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요즘은 대화만 잘해서는 안 된다"며 "일을 시켰을 때 끝까지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능력에 집중해 모델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모델은 총 2500억(250B)개의 매개변수를 갖췄다. 다만 전문가 혼합(MoE) 구조를 적용해 실제 추론 과정에서는 토큰당 150억(15B)개의 매개변수만 활성화한다. 대량의 토큰을 사용하는 AI 에이전트 작업에서도 높은 성능을 유지하면서 추론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서 처리 능력도 강화했다. 최대 100만 토큰의 문맥을 처리할 수 있어 계약서와 보고서 등 방대한 문서를 한 번에 분석할 수 있다. 양자화 적용 시 엔비디아 H200 GPU 두 장만으로도 구동이 가능해 기업이 자체 인프라에 도입하는 비용 부담도 낮췄다.
코드 생성 성능 평가인 '라이브코드벤치'에서는 92.4점을 기록해 비교 대상으로 제시된 딥시크 V4-플래시(92.3점)와 미스트랄 미디엄 3.5(84.9점)를 웃돌았다. 한국어 성능 역시 오픈AI GPT-5.4 미니와 앤트로픽 클로드 하이쿠 4.5 등과 비교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오픈2를 통해 국민이 일상에서 AI를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포털 '다음'에 대화형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검색과 정보 탐색, 문서 요약, 일정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최근 인수한 플랫폼 '타임리'를 기반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컨소시엄을 통해 금융, 법률, 의료, 국방 등 분야별 특화 AI 에이전트도 확대한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AI 생태계의 선순환"이라며 "솔라 오픈2가 실제 업무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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