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배달의 민족' 어러머, 왓슨스와 화장품 배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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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8-10-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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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바바, 온디맨드 시장에서의 우위 굳히나

  • 시장 점유율 50% 확보 목표에 한걸음 다가가

[사진=바이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계열의 음식배달 플랫폼인 ‘어러머(餓了麽)’가 헬스앤뷰티(H&B) 전문점 왓슨스와 손 잡고 뷰티케어 제품 배달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급성장 중인 중국의 ‘온디맨드(on-demand·주문형)’ 시장에서의 우위를 굳히겠다는 포부다. 온디맨드란 소비자가 원하는 물품이나 서비스를 원하는 시간에 바로 제공하는 주문형 서비스다.

앞으로 왓슨스 매장 1600곳이 어러머에 등록돼 소비자들이 어러머를 통해 왓슨스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을 집에서 주문해 직접 배달받을 수 있다고 소후커지(搜狐科技) 등 다수의 중국 매체가 23일 보도했다. 배달 서비스가 가능한 매장을 올해 말까지 중국 전역 230개 도시 25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소비자가 알리바바 쇼핑몰인 티몰이나 어러머를 통해 왓슨스의 제품을 주문하면 소비자 거주지 인근의 왓슨스 매장 점원과 인근 음식점 배달원에게 동시에 주문이 전달된다. 매장 점원이 고객이 주문한 물품을 포장해 배달원에게 건네주면 배달원이 1시간 이내에 고객에게 배달한다.

우리나라의 배달앱 '배달의 민족'의 외식 배달 서비스인 ‘배민 라이더스’와 비슷하다.

어러머 관계자는 "반창고·생리대 등이 급하게 필요할 때도 어러머 클릭 한 번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배달에서 배송시간 단축은 생명이기 때문에 늦어도 1시간 안에 배달이 목표"라고 소개했다. 

 

[사진=바이두]



쿤양(昆阳) 어러머 CEO는 "어러머는 중국 온디맨드 시장 점유율 50%를 확보한다는 목표가 있다"면서 "음식 배달 외에 뷰티케어 제품, 건강식품 등 다앙햔 물품의 배달 서비스를 제공해 온디맨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알리바바는 어러머와 생활서비스 플랫폼 커우베이(口碑)와의 합병을 선언하고 지역 생활서비스를 위한 인터넷 인프라 및 신유통망 구축을 위한 투자에 힘쓰고 있다.

이 외에 온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오프라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O2O)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아이미디어 리서치(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O2O(온·오프라인 연계) 거래량은 지난해 대비 72% 급증한 1460억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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