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르코늄 가격 대폭 인상...MLCC 원가 압박

삼성전기 MLCC 제품 모습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MLCC 제품 모습 [사진=삼성전기]
중국이 지르코늄 화합물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이로 인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가격 역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화학기업인 궈츠차이랴오(国瓷材料)가 20일 저녁 상하이거래소 공시를 통해 오는 27일부터 산화지르코늄(산화지르코니아) 분말제품의 판매가격을 품목별로 최대 40%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궈츠차이랴오는 중국 내 최정상급 세라믹 소재기업이다. 산화지르코늄은 세라믹 소재 중 고부가가치 제품에 해당한다. 궈츠차이랴오가 제품 가격을 인상한 만큼 중국 내 다른 세라믹 소재 기업들 역시 산화지르코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르코늄은 주로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채굴된다. 채굴된 지르코늄은 중국으로 수입되어 정련과 가공작업을 거친 후 산화지르코늄으로 만들어진다. 중국은 지르코늄 화학제품 생산 분야에서 글로벌 점유율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산화지르코늄을 만들기 위한 중간단계인 지르코늄 옥시클로라이드 생산은 전 세계에서 90%를 점유하고 있다. 때문에 궈츠차이랴오의 가격 인상은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 셈이다. 

산화지르코늄은 치과 보철물과 MLCC 제조 공정에 사용된다. AI 데이터센터 설립 붐이 일어나면서 MLCC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이로 인해 산화지르코늄 수요 역시 동반해서 증가하면서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MLCC의 소재인 산화지르코늄 가격이 상승하는 만큼 이는 MLCC의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내 업계 관계자는 "산화지르코늄 가격이 상승하는 만큼 MLCC 업체들도 제품 가격 조정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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