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산시 원동초등학교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벽깨기 협약식’에는 안민석 경기도교육감과 추미애 경기도지사, 최교진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도내 31개 시군 단체장과 25개 지역교육청 교육장, 국회의원과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안민석 교육감 취임 이후 추진된 ‘교육행정과 일반행정의 벽을 깨는 경기교육 대전환’의 하나로, 31개 시군과 25개 지역교육청이 공동 비전을 공유하고 각 지자체와 관할 교육지원청이 지역 여건에 맞는 협력사업을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마련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폰 프리 스쿨, RAS, 벽 깨기’를 경기교육의 핵심 정책축으로 제시했으며 지난 9월 조직개편에서도 학교와 지역 간 협력을 전담하는 ‘벽깨기협력과’를 개편하고 RAS교육 관련 조직을 신설하는 등 정책 추진체계를 강화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발표에서 학교와 마을이 함께 교육과정을 만들며 마을교육공동체에서 마을교육특구로 확장한 사례와 학교 담장을 허물고 주민에게 공간을 개방한 학교복합시설 ‘너나들이’, 지역 대학과 산업을 연결한 맞춤형 진로교육을 대표적인 ‘벽깨기’ 사례로 소개했다.
시흥의 마을교육자치 모델은 2018년 교육부 풀뿌리 교육협력체계 구축 지원사업을 계기로 시범 운영을 시작해 학교와 마을이 함께 지역별 교육 의제를 발굴하고 실행하는 방식으로 확대됐으며 이후 마을교육자치회와 교육거점 등을 중심으로 지역 기반 교육 협력체계를 이어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는 경기도교육청·시흥교육지원청과 함께 폰-프리 문화 확산과 시흥형 RAS 독서·예술·운동 인성교육 활성화, 학교·지역 인프라 공유, 다문화 교육모델 구축, 미래교육 청사진 공동 수립 등을 포함한 10대 핵심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RAS는 독서·예술·스포츠를 학교 교육과정과 연결해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경기도교육청의 핵심 사업으로, 올해 2학기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으며 시흥 역시 AI 디지털 예술교육 등 지역 연계 프로그램 운영지역에 포함돼 있다.
시는 학교 현장에서 체감도가 높은 사업부터 우선 추진하면서 향후 5년간인 2031년 8월까지 교육청·교육지원청과 정례적인 실무협의를 운영하고, 각 기관이 보유한 시설과 인력·사업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세부 실행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임병택 시장은 "시는 지난 16년간 행복교육지원센터와 마을교육자치회, 마을교육거점센터 등을 통해 교육자치 모델을 만들어 왔다"며 "이번 상생협력을 계기로 학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생태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이번 공동 비전 선포와 협약을 출발점으로 10대 핵심과제별 추진일정과 역할분담을 구체화하고, 시흥교육지원청과 정기적으로 사업 진행상황과 성과를 점검하면서 기존 교육자치 기반을 미래교육·다문화교육·공간공유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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