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VN, 4거래일 연속 하락…940p 붕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혜인 기자
입력 2018-10-23 17: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오후 급락 후 하락폭 축소는 "바닥쳤다"는 투자자 판단 때문

[사진=베트남비즈]


23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하락을 나타내는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퍼진 매도 압력이 시장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13.83포인트(p), 1.45% 하락한 939.68p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4거래일 연속 하락이자, 앞서 전문가들이 언급했던 지지선 940p 선이 붕괴한 것이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기준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14.75p(1.60%) 미끄러진 908p를 기록했다.

하노이 시장은 호찌민보다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2.48p(2.30%) 빠진 105.07p로 마감했고, HNX30지수는 4.62p(2.36%) 떨어진 191.14p를 기록했다.

호찌민 시장은 이날 오전부터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오전 장을 940p 부근에서 마친 VN지수는 오후 거래 직후 급락세로 전환해 2%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VN지수는 930p가 무너진 925.29p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장중 최저치를 기록한 VN지수는 점차 하락폭을 축소했지만, 반등에는 실패했다.

하노이 시장은 오전 거래 직후 소폭 오르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오전 장을 106p 부근에서 마친 HNX지수 역시 오후 장 직후 급락세를 보이며 104.44p 근처까지 떨어졌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시장의 전체적인 하락세는 강한 매도세 때문”이라며 “오후 장에서 하락폭이 축소된 것은 지수가 바닥을 쳤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매수 움직임 덕분”이라고 전했다.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주식시장의 총 거래량은 2억7400만개였고, 거래액은 5조9460억 베트남동(약 2895억7020만원)으로 집계됐다. 주가 하락을 기록한 종목의 수는 458개에 달했다. 주가 상승으로 마감한 종목의 수는 207개였다.
 

23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특징 종목으로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이 줄줄이 하락했다. 텍콤뱅크(TCB), 베트남산업은행(CTG)은 각각 3.47%, 3.27%가 빠지며 3%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비엣콤뱅크(VCB), VP뱅크의 주가는 각각 2.28%, 1.94%가 하락했고, 베트남개발은행(BID)은 0.29%가 떨어졌다. 단, 군대산업은행(MBB)은 이날 1.42%가 올라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비재 섹터의 대표 종목인 비나밀크(VNM)의 주가는 1.83%가 떨어져 연일 부진했지만, 사이공맥주(SAB)는 0.41%가 올라 이틀 연속 상승했다. 부동산 섹터 대표 종목인 빈그룹(VIC)은 0.10%가 빠졌고, VIC 테마주인 빈홈(VHM) 역시 0.80%가 하락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