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원정대 시신수습 끝났다…촬영 참여했던 임일진 감독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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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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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신 9구 모두 수습 완료…유가족 오늘(15일) 네팔로 출발

[사진=임일진 감독 블로그]


히말라야 원정대 시신 수습이 끝이 났다. 사망자 중에는 임일진 다큐영화 감독이 포함됐다.

14일(현지시간)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시신 9구 중 3구를 먼저 수습해 인근 마을에 이송했고, 나머지 6구도 모두 이송해 작업을 마쳤다고 전했다. 구조팀은 구조 헬리콥터를 동원해 오전 8시쯤 사고 현장인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 구르자히말 봉우리에 도착해 시신을 수습했다. 

배우 황정민 주연의 영화 '히말라야' 특수촬영 감독으로 참여했었던 임일진 감독은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의 루트 개척을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동반했다가 참변을 당했다. 

산악 영화 개척자로 알려진 임 감독은 에베레스트(8848m)를 비롯해 히말라야 마힌드라(6020m), 스팬틱(7020m), 알프스 몽블랑(4808m) 등에 오르며 인간의 도전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지난 2008년 산악 영화 '벽'으로 산악영화제 이탈리아 트렌토 영화제에서 아시아 감독으로 특별상을 받은 인재였다.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한국 원정대는 지난달 28일 구르자히말에 올랐다가 눈폭풍에 휩쓸려 사고를 당했다. 베이스캠프 바로 근처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고, 네팔인 가이드 등이 포함된 나머지 시신 8구는 계곡 아래에서 발견됐다. 

첫날 헬기가 작아 시신 수습을 하지 못한 구조팀은 헬기가 작아 수습을 하지 못했고, 다음날 대형 헬기를 투입해 구조대원이 밧줄을 타고 내려가 한 구씩 수습하는 방식으로 시신을 옮겼다.

한편, 비행기 표를 구하지 못해 사고 직후 출발하지 못한 원정대 유가족 17명은 오늘(15일) 네팔 현지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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