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사라지는 중소기업…수시채용 선호현상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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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18-09-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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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규모별 하반기 공개채용 계획. [사진=인크루트]


수시채용과 경력직 선호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중소기업의 신입 정규직 공개채용이 줄어들고 있다.

인크루트는 10일 상장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의 10.6%만 공채모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중견기업(29.5%), 대기업(67.6%)와 비교했을 때 큰 격차다. 특히, 3~5년의 장기 투자 및 채용 계획을 밝힌 대기업과는 6배 이상 격차가 벌어지면서 ‘공채 양극화’가 확인됐다.

신입 수시모집에서는 중소기업의 모집비율이 46.9%로 가장 높았다. 중견기업은 38.4%, 대기업은 11.8% 순이었다.

인턴과 계약직 채용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채용전제형 인턴사원 공채계획이 있는 대기업은 45.6%에 달했지만, 중견 및 중소기업은 각 5.4%, 5.3%에 그쳤다. 반면, 인턴사원 수시채용계획 비율은 중견기업 14.3%, 대기업 13.2%, 중소기업 10.6% 순으로 중견기업이 대기업을 앞섰다.

신입 계약직 채용은 대기업 24.1%가 공개채용방식을 선택했지만, 중견과 중소기업은 각 0.9%, 2.7% 비율로 낮았다. 반대로 신입계약직 수시채용 계획은 중소기업(12.4%)이 대기업(10.1%)과 중견기업(8.0%)을 넘어섰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하반기 채용기상도는 단비와 먹구름이 동시에 낀 상태”라며 “대기업의 대규모 채용은 반갑지만 중견‧중소와 채용 규모 간극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고, 침체국면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13일까지 진행됐으며, 조사 대상 기업 중 설문에 응한 기업은 총 571개 사다. 대기업 190곳, 중견기업 178곳, 중소기업 203곳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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