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히든싱어, 바다 최종라운드서 탈락···조수애 아나운서 "노래못한다 3번 말해" 시청자 비난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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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8-1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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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히든싱어 방송 캡처]


'히든싱어' 바다가 최종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또 연예인 판정단으로 출연한 조수애 아나운서가 바다의 모창능력 출연자에게 "노래를 못한다"고 돌직구를 날려 방송에서 적합치 못한 언행이었다고 시청자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12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는 가요계 1세대 아이돌 원조 요정이자 뮤지컬 배우로 종횡무진 활약 중인 바다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바다는 "섭외를 기다렸다. 너무 좋아서 흥분된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주변에서 '히든싱어'에 안 나가냐고 묻기도 했다. 안 나가면 왠지 최고의 가수가 아닌 것 같고, 명단에 혼자만 없는 것 같고 그렇더라"며 출연을 고대했음을 털어놨다.
 
1라운드는 바다와 모창 능력자 5인은 S.E.S의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를 열창했다.
 
다소 짧았던 1라운드에 판정단들은 당황했다.
 
판정단은 가장 바다 같지 않은 인물에게 투표를 했고, 2번이 총 34표를 받으며 탈락하게 됐다.
 
바다는 4번에서 등장했다. 특히 바다는 탈락자와 겨우 2표 차가 나는 32표를 받으며 겨우 탈락을 면했다.
 
바다는 "이게 바로 인생인 것 같다. 떨려서 원래 하던대로 안되더라"라며 "순간 제 파트를 놓칠 뻔 했다. 노래를 안 부르고 있는데도 제가 부르고 있다는 착각이 들더라"고 밝혔다.
 
2라운드 미션곡은 S.E.S의 '너를 사랑해'.
 
바다는 "데뷔하기 전부터 '아임 유어 걸(I'm Your Girl)'과 동시에 태어났던 곡이다"며 "데뷔 곡이 될 뻔한 곡이다"고 설명했다.
 
무대 후 바다는 2번에서 등장했다.
 
4번 모창 능력자가 100표 중 34표를 얻으며 탈락한 가운데 바다는 19표를 얻으며 4등으로 통과했다.
 
3라운드 미션곡은 바다의 솔로곡 '매드(MAD)'였다. 간주가 흐르는 동안 가장 바다 같지 않은 사람에게 투표를 했고, 그 결과 100표 중 39표를 받은 1번 나미희가 탈락했다. 반면 4번이 100표 중 가장 적은 12표를 받으며 1등으로 3라운드를 통과했다
 
이어 바다는 16표로 2등을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 미션곡은 S.E.S의 '꿈을 모아서'였다. 가장 바다일 것 같은 사람에게 투표하면 된다.
 
열창 후 바다가 1번에서 등장했다. 이에 무대는 점점 절정으로 향했지만, 무대 밖은 점차 혼란 속으로 빠져 들었다. 26표를 받은 바다는 최종 3위로 탈락했다.

바다는 "여기까지도 잘 왔다고 생각한다. 사실 저에 대한 선입관에 대한 딜레마가 있었다. '바다 노래는 바다는 잘 부르겠지만, 내가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래는 아니야'라고 많이들 생각하셨던 것 같다. 근데 그걸 오늘 여러분이 해소시켜준 것 같아 가수로서의 체증이 많이 내려갔다. 떨어져서 좋으면 안 되지만 여기 계신 분들은 5개월을 준비하셨고, 정말 떨어지면 안 되는 분들이지 않나. 그냥 정의가 실현됐다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사진= 히든싱어 방송 캡처]

한편 '히든싱어' 바다편에 출연한 아나운서 조수애가 뭇매를 맞고 있다.

이날 아나운서 조수애가 출연, 연예인 판정단으로서 진짜 바다 찾기에 돌입했다.
 
'히든싱어5' 마의 구간, 2라운드가 끝나자 아나운서 조수애는 "3번이 바다가 아니다. 노래를 못했기 때문이다"라며 상대를 고려하지 않은 막말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바다는 조수애의 발언에 불쾌함을 드러내며 "내가 그 자리에 있을 수도 있는 거고,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쁠 수 있는 말이었다"라고 받아쳤다.

이 말을 들은 다른 판정단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MC 전현무도 “3번이 바다여도 노래를 못한 거냐”고 반문했다. 무대 위에 있던 바다 또한 “내가 3번에 있었으면 진짜 기분 나빴겠다. 3번에 있을 수도 있는데 기분이 참 그렇다”고 발끈했다.

전현무는 “지금 거기서 말하면 안 된다”며 막아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반면 한해는 “3번이 노래를 가장 잘한 것 같다. 사람 귀가 이렇게 다르다”고 말했다. 결과는 바다가 2번에 있었으며 3번은 바다의 모창 능력자였다.
 
실제로 조수애가 저격한 대상은 '히든싱어5' 바다 편을 통해, 바다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과 존경의 뜻을 드러내는 팬들로 구성돼 있다.
 
'히든싱어5' 시청자들은 "바다를 보고 꿈을 키워온 소녀들인데, 아무 생각없이 노래를 못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잘못이다"라며 아나운서 조수애의 발언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송 직후 조 아나운서는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화제를 모았다. 많은 네티즌은 무례한 발언이라는 비난을 쏟아냈다. 조 아나운서의 인스타그램엔 “.kkc8****아나운서라면서 생각 없이 말한다”, "sohy**** 히든싱어 보다가 화나기는 처음" "minp**** 이슈만들려고 일부러 그러는 건가요?"는 식의 악플이 줄줄이 달렸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kskn**** 다른 패널들 말보다 조 아나운서말에 유독 민감한건 '마녀 사냥’", "ganj**** 너무 심하게 몰아가는 건 아닐지" 등 옹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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