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민주항쟁 31주기…서울 곳곳서 민주주의 정신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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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8-06-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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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열사 기리고 민주주의 정신 기념하는 행사 열려

  • 문재인 대통령 "민주주의는 일상생활서 계속 다듬어야…오늘날 민주주의는 평화와 한몸"

 [사진=1987 민주항쟁 당시 시민들의 모습. 구글 이미지]


2018년 6월 10일. 올해는 1987년 6·10 민주항쟁이 31주년 되는 해다.

민주항쟁 31주기를 맞아 10일 서울 곳곳에서는 민주열사를 기리고 민주주의 정신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우선 이날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는 6·10항쟁 31주년 공식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에는 민주화운동 관련 인사와 시민, 정·관계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9일 서울 신촌에서는 연세대와 이한열기념사업회가 개최한 '이한열 민주화의 길 걷기'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엄영호 연세대 경영대학장, 유충권 이한열기업사업회 상임이사, 연세대 졸업생 등이 함께했다.

이한열 열사는 6·10항쟁 전날인 1987년 6월 9일 연세대 앞 시위에 참가했다가 경찰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쓰러진 뒤 숨졌다. 이한열 열사의 죽음으로 대학생·시민들의 민주화에 대한 열망은 전 국민적인 민주화운동으로 번졌다.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는 연세대 1980년대 학번들의 동문 합창단, 고려대 합창단, 재학생 동아리 등이 참가해 이한열 열사를 추모하는 '이한열문화제-1987, 세상을 바꾸다'가 열렸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도 지난 9일 용산구 남영동 일대에서 시민 100여명과 '민주, 인권, 평화와 만나는 <1987 남산-남영동 길을 걷다>' 행사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일본 제국 통감부 터를 비롯해 옛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 청사, 고(故) 박종철 열사 등 여러 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이 고문당한 옛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현 경찰청 인권센터) 등을 둘러보고 역사적 의미를 공유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6·10 민주항쟁 31주년 기념사를 통해 “31년전 전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그날의 민주주의의 함성은 오늘날 자기의 삶을 변화시키는 목소리가 되었다”며 “이제 민주주의를 잘 가꾸고, 끊임없이 되돌아보면서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6·10 민주항쟁에서 시작해 촛불혁명으로 이어져온 국민주권 시대는 평화의 한반도에서 다양한 얼굴의 민주주의로 실현될 것”이라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지켜가고 만들어가는 민주주의를 응원하면서 정부도 더 좋은 민주주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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