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세계 최고 내구 레이스 '르망 24시간' 하이퍼카 클래스 첫 출전

  • 호세 무뇨스 사장 "겸손하지만 강한 의지 표현…레이스 통해 얻은 경험, 차량 개발에 반영"

스페셜 리버리가 적용된 GMR-001 17사진 왼쪽 19사진 오른쪽
스페셜 리버리가 적용된 GMR-001 17
(위)스페셜 리버리가 적용된 GMR-001 #17(사진 왼쪽)와 #19(사진 오른쪽), (아래)스페셜 리버리가 적용된 GMR-001 #17[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는 프랑스 르망 라 사르트 서킷에서 13~14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내구 레이스 '르망 24시간(24 Heures du Mans, 이하 르망 24시간)' 하이퍼카 클래스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르망 24시간은 국제자동차연맹(이하 FIA)이 주관하는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이하 WEC) 시즌 중 가장 핵심 라운드로 1923년 창설돼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다.

우승은 24시간 동안 길이 약 14km의 트랙을 반복해서 돌며 가장 긴 거리를 주행한 팀으로 결정된다. 24시간 내내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레이스카 내구력과 드라이버의 체력·집중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완주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로 평가받는다.

제네시스의 전담 모터스포츠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이번 르망 24시간 출전을 통해 한국 모터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해 나갈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은 "제네시스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해 왔으며, 이번 르망 24시간 레이스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퍼포먼스를 검증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라며 "레이스를 통해 얻은 경험은 마그마 퍼포먼스 차량 개발과 사업 운영 전반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4시간 동안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팀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창의적인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최고의 차량과 기술,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제네시스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처음으로 WEC에 참가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데뷔 시즌부터 기대 이상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지난달 벨기에에서 열린 WEC 2라운드 스파-프랑코샹 6시간 레이스에서 포인트를 획득하며 안정적인 주행과 운영 역량을 빠르게 입증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르망 24시간에서 완주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시혁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전무는 "르망 24시간은 한국 브랜드 최초로 도전하는 무대이자 제네시스가 글로벌 모터스포츠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기술 혁신을 위한 시험 무대를 통해 일반적인 차량 개발 과정에서는 얻기 어려운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 향후 고성능 양산 모델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르망 24시간 데뷔에 참가하는 두 대의 GMR-001 하이퍼카에 적용될 스페셜 리버리를 공개했다.

마그마에서 착안한 색상 구성을 바탕으로 차량 전면의 마그마 오렌지에서 후면의 짙은 레드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이 리버리에 적용됐다. 이 그라데이션은 차량 전면부에서 후면부로 이어지며 고성능 레이스카의 속도감과 강한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차량 측면에는 한글 마그마 레터링이 적용됐으며, 전면에서는 레드에서 마그마 오렌지로 후면에서는 마그마 오렌지에서 레드로 이어지는 대비를 통해 색상 변화가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설계됐다.

르망 24시간 현장에서는 '마그마 GT 콘셉트' 인테리어 디자인과 '마그마 GT3 콘셉트'를 함께 공개했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마그마 GT 콘셉트와 마그마 GT3 콘셉트는 제네시스가 지향하는 퍼포먼스의 방향성을 서로 다른 영역에서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마그마 GT 콘셉트가 도로 위에서의 럭셔리와 역동성을 구현했다면, 마그마 GT3 콘셉트는 이를 레이스 환경에 맞춰 성능과 효율, 목적 지향성을 극대화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르망 시내에서 열린 드라이버 퍼레이드에서는 지난해 처음 공개된 '제네시스 X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X Gran Convertible Concept)'를 기반으로 진화한 콘셉트 모델 2대를 선보였다.

이번 모델은 G90을 베이스로 한 아키텍처 스터디에 마그마 디자인을 한층 강화한 형태로 기존 콘셉트를 보다 강렬하게 발전시킨 것이 특징이다.

재공개된 각각의 제네시스 X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는 소재와 색상, 공간 연출을 통해 레이싱의 에너지와 절제된 럭셔리가 공존하는 브랜드 감성을 제시한다.

특히 이번 퍼레이드에는 제네시스 브랜드 앰버서더이자 레이싱 어드바이저인 재키 익스와 리저브 드라이버 제이미 채드윅이 차량을 직접 운전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글로벌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모터스포츠 활동과 함께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영국,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에 이어 내년에는 폴란드,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덴마크에 진출해 유럽 11개 국가에서 판매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X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 외장 미드나잇 틸
제네시스 X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 외장 (미드나잇 틸)[사진=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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