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데뷔 10주년…"난 늘 부족한 사람이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가수 임영웅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8일 임영웅은 자신의 팬카페에 '10주년을 맞이하며'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날 임영웅은 "10년 전 오늘, 저는 사실 데뷔라는 단어가 참 어색한 사람이었다"며 "거창한 무대도, 화려한 홍보도, TV방송도 없이 그저 한 두 곡을 발표하고 CD 몇 장을 뽑아내는 것. 그게 저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를 준비된 가수라 부르기엔 부족하다 생각했고, 데뷔라는 말은 저보다 훨씬 단단히 준비된 사람들이 당당하게 꺼내는 단어라고 믿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첫 무대도 제가 동경하던 가수들이 섰던 그런 무대는 아니었다. 솔직히 말하면 아무도 모를 법한 작은 방송이었고 그럼에도 참 감사한 자리였습니다"라고 했다.

임영웅은 "가진 건 많이 없었지만 딱 하나. 난 언젠가 최고의 가수가 될 거야. 그 한 문장이 제 마음 깊은 곳에서 저를 계속 밀어붙였고 그 주문 하나로 저는 저 자신과 매일 싸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돌아보면 저는 늘 부족한 사람이었지만 여러분이 저를 최고로 만들어 주셨다. 지금 이 편지를 읽고 계신 여러분께 저는 꼭 말씀드리고 싶다"며 "저를 알아봐 주신 것을 넘어 저를 선택해 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바쁜 하루의 끝에 제 노래를 틀어주시는 분, 콘서트장에서 목이 쉬도록 이름을 외쳐주시는 분, 그리고 오늘 이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신 바로 당신까지.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저에겐 다 무대이고, 이유이고, 오늘"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제 와 생각하니 10년 전 '언젠가 최고가 될 거야'라는 주문은 제 다짐이 아니라 여러분이 저에게 미리 걸어준 약속이었나 보다"라며 "앞으로도 오래오래 여러분 곁에 노래하는 사람으로 남겠다. 진심으로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다.

2016년 8월 8일 싱글 '미워요'로 가요계에 데뷔한 임영웅은 2020년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탁월한 가창력을 앞세워 우승인 '진'(眞)을 차지했다.

이후 '이제 나만 믿어요', '사랑은 늘 도망가',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등의 대표곡은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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