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이리와 안아줘', 진기주·장기용 "첫 지상파 주연에 눈길"···로맨스+스릴러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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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5-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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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MBC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에는 로맨스와 스릴러가 함께 담겼다. 장르의 한계를 넘나들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첫 지상파 주연을 맡은 진기주, 장기용의 케미에도 눈길이 쏠린다. 
 
14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최준배 PD와 배우 허준호, 장기용, 진기주, 윤종훈, 김경남이 참석해 드라마와 캐릭터를 직접 소개하고 오는 16일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리와 안아줘’는 아버지가 희대의 사이코패스인 경찰과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다. 기구한 운명으로 얽힌 첫사랑 남녀의 중학생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스토리인 만큼 '이리와 안아줘'는 폭 넓고 탄탄한 인물의 서사를 자랑한다. 윤희재로부터 일상의 행복을 박탈당한 채도진과 한재이가 용기를 내는 따뜻한 이야기가 '안아줌'의 메시지와 함께 담길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최준배 PD는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다. 그냥 어떤 이유로 인해 일상의 평범하고 소박한 행복을 박탈당한 인물들이 이 순간 조금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용기를 내고 그걸 헤쳐나가려 하는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여러 형태의 안아줌, 같은 것들이 그 과정을 어떻게 윤택하고 풍부하게 만들어주는가 그 과정을 차분하게 따라가는 얘기다"고 설명했다.
 
극 중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윤희재 역을 맡은 허준호는 “멜로 드라마에 잘 캐스팅되지 않는데 이렇게 출연시켜 주셔서 감사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았지만, 드라마는 재미있어야 하기 때문에 제가 최대한 주인공들을 괴롭혀서 드라마를 재미있게 만들겠다”고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 MBC 제공]

남녀 주인공을 맡은 장기용과 진기주는 ‘이리와 안아줘’를 통해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장기용과 진기주는 각각 전작 tvN '나의 아저씨'와 JTBC '미스티'에서 최근까지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채도진(본명 윤나무) 역의 장기용은 “주연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그래서 더 잘 해내고 싶은 욕심이 크다. 드라마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재이(본명 길낙원) 역의 진기주는 “부담도 크지만 그만큼 즐거운 마음도 크다”며 “요즘 촬영 현장에 나갔을 때 가장 행복하다. 그래서 일단은 현장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그리고 길낙원을 연기할 수 있게 해준 많은 분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연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진기주는 장기용과의 호흡에 대해 “초반 아역 분량이 많아서 아직 둘이 붙는 신이 많지 않은데도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며 “정말 편안하다. 장난기도 많고, 편안하게 만들어줘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용과 진기주뿐만 아니라 연쇄살인마를 연기하는 허준호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에도 주목되고 있다. 허준호는 "대본 읽고 너무 좋았다. 감사했다. 하지만 출연을 조금 망설였던 것은, 이제까지는 작품 속에서 우발적 살인을 했다면, 이번 캐럭터는 치밀하게 계획아래하는 살인이다. 지금도 매일 촬영장에서 제작진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며 괴롭히고 있다. 그런 부분을 망설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악역을 몇번 하면서, 살인마나 사이코패스 역할을 언젠가는 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었다. 그래서 기분이 좋으면서도 조금 망설였다. 그리고 다른 배우들이 굉장히 좋은 기운이 있다. 정말 잘 될 것 같다. 이번 작품은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아주 좋은 작품을 만난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 MBC 제공]


또한 허준호는 "요즘 악몽을 꾼다. 아무래도 역할 때문인 것 같다. 최악의 악몽은 제 발목이 다 잘리는 악몽을 꾸기도 했다"며 캐릭터 속에 완벽하게 몰입해 연기하고 있음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MBC는 파업 이전과 이후 '최악의 부진'을 겪고있다. '이리와 안아줘'의 전작인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3%대와 4%대 시청률을 전전했고 월화극이던 '위대한 유혹자'는 MBC의 자체 최저 시청률을 깨며 1.5%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드라마국에 짙은 '부진의 그림자'가 드리운 상태다. '이리와 안아줘'는 그 부진을 이겨낼 수 있을까.

최준배 PD는 이 문제의 답을 허준호에게 넘겼다. 허준호는 "사실 저는 공백기가 있었는데 이런 한 자릿수 시청률에 있던 세대는 아니다. 돌아와 보니 한 자릿수가 돼있고 10%만 넘어도 잘 된다고 그래서 적응이 안된다. 작년에 했던 드라마가 15%까지 갔는데도 잘 됐다고 하니까 저한테는 모자른 숫자였다. 그래서 30%를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준배 PD는 "미진한 부분이 있더라도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면 응원과 격려를 받아서, 시청자들이 밤 10시 지친 상황에서 즐거움을 얻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연기를 해낼 수 있는 착한 배우들이 될 수 있도록 격려해달라"고 말했다. 허준호는 "여러분이 저희를 안아주실 때 기분이 나쁘지않으실 그런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기분 좋은 드라마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종훈과 김경남은 진심을 다해 연기하겠다는 마음을 드러내며 기대를 부탁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는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후속으로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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