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언론이 주장한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한 다섯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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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8-05-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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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구시보 "밀고 당기는 수싸움은 무의미"

  • 과거사·영토 분쟁 등 문제 확실히 할 필요 있어

도쿄서 공동 기자회견하는 아베-리커창 (도쿄 AP=연합뉴스) 일본을 방문한 리커창 중국 총리(왼쪽)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9일(현지시간) 도쿄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이날 도쿄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영유권 분쟁이 있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에서 양국 간 충돌을 막기 위한 핫라인 등을 포함한 '해공 연락 메커니즘'을 오는 6월 8일부터 운용하기로 했다. lkm@yna.co.kr/2018-05-09 21:50:58/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일본 방문으로 중·일 관계에도 훈풍이 부는 가운데 양국이 관계를 완벽히 개선하기 위해서는 밀고 당기는 수싸움과 일본의 중국 견제가 최소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가 10일 사평을 통해 양국의 긍정적 분위기를 반기면서도 이를 유지하기 위한 다섯 가지 조건을 강조했다.

◆ "누구 이익이 더 큰지 따지지 마라"

중·일 양국이 지난 7~8년 동안 이어온 고도의 긴장 관계는 두 나라 모두에 큰 외교적 손해를 입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관계 개선으로 누가 더 유리할 것인지를 놓고 벌이는 수싸움은 무의미하다고 사평은 전했다. 이어 “협의와 대화를 통해 양국 모두의 이익과 부합하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일본은 ‘중국의 부상’을 인정하라"

사평은 일본이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는 행동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이 급성장하면서 여러 방면에서 중국이 일본을 추월한 것을 두고 일본의 심정이 복잡하다는 것은 인정할 수 있지만 이를 언행으로 옮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사평은 “일본도 과격한 언행을 삼가고 중국은 일본의 반응을 확대 해석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과거사∙영토 등 양국간 현안을 확실히 해라"

중·일 사이에는 과거사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문제 등 합의를 이루지 못한 문제가 여럿 남아있다. 이와 관련해서 사평은 정기적인 대화 체계를 구축해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민간차원의 양국 간 우호 증진에 힘써라"

중국 내 ‘반일 감정’은 생각보다 더욱 심각하다. 사평은 최근 양국 사이의 따뜻한 분위기가 민간으로까지 확장되기는 매우 힘들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중국과 일본 당국은 긍정적 여론 조성에 힘쓰고 상호 존중의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 "중·일 문화교류를 확대하라"

최근 중·일 간 문화교류는 거의 ‘단절’ 수준에 이르렀다. 사평은 중국의 개혁·개방 초기 중국 내에서 일본 드라마가 유행했던 시기와 비교하면 현재 양국의 문화교류는 아주 미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사평은 “국가 간 관계 개선에서 문화교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양국 문화콘텐츠 시장의 교류를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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