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실적 내며 '2조 클럽' 입성...하나금융, 지난해 순이익 2조368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애신 기자
입력 2018-02-02 15:3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이 2005년 설립 이래 최고의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17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368억원을 시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3.1%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이후 시너지 효과가 지속적으로 발휘된 결과 2005년 12월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최고의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은행 성과급과 임금피크 대상자에 대한 특별퇴직금 지급, 추가 충당금 적립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4958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전년동기대비 448.5% 급증한 규모다. 
 
이자이익(5조1095억원)과 수수료이익(2조260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 또한 전년말 대비 11.4% 증가하며 지주사 설립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외적성장뿐 아니라 내적성장도 동시에 이뤄냈다.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 모두 안정세를 보였다. 2017년말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4.97%로 전년말(14.33%) 대비 64bp(0.64%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년말 대비 98bp 상승한 12.75%로 개선됐다. 우량자산 위주의 꾸준한 포트폴리오 재조정 노력 덕분이다. 은행의 총여신 중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0.78%로 전년말 대비 14bp 하락했다.

경영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큰폭으로 개선됐다. ROA와 ROE 각 0.60%, 8.77%로 전년말 대비 18bp, 285bp 개선됐다.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 또한 53.1%로 전년말에 비해 8.6%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누적 기준 충당금 등 전입액은 8426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5% 감소했다. 1분기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충당금이 발생한 이우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로 경상적인 대손충당금의 안정화가 가능했다. 대손비용률도 외환은행 인수 후 가장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말 대비 1bp 감소한 0.33%를 기록했다. 누적 기준 판매관리비는 4분기 일회성 비용 증가에도 전년에 비해 0.9%(378억원) 감소했다.

신탁자산(95조3120억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455조4010억원으로 1년 사이 18조5910억원(4.3%) 증가했다. 
 

[자료= 하나금융그룹 제공]

주요 관계사인 KEB하나은행은 통합은행 출범 이후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2017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1035억원으로 53.2%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와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를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년말 대비 68.8% 증가한 1463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카드는 전년말 대비 40.7% 증가한 1064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반기에 시행된 가맹점 수수료 하락에도 신용판매 증가와 비용 효율화가 실적을 이끌었다. 하나캐피탈은 전년말 대비 12.2% 증가한 904억원을, 하나저축은행은 14.0% 증가한 176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생명만 유일하게 순익이 감소했다. 지난해 138억원 전년에 비해 17.1% 줄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