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UP] 경제사절단 오른 서경배 회장, K뷰티로 中心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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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7-12-1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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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사절단으로 오는 13일부터 3박 5일간 중국 방문

  • 상하이 뷰티사업장을 중심으로 중국 고객 연구 강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동행한다. 이번 방문으로 국내 대표 화장품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이 아시아를 강타했던 K뷰티 명성을 되찾을지 기대된다.

서경배 회장은 경제사절단으로서 13일부터 3박 5일간 중국을 방문한다. 서 회장은 13일 대한상의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공동 개최하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14일 코트라 주최의 '비즈니스 파트너십', 16일 한국무역협회 주최의 '한·중 산업협력 포럼' 등에 참석한다.  

서 회장이 가장 공 들인 사업은 해외 진출이다. 아모레퍼시픽은 1990년대 초부터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추구하며 중국과 프랑스에 공장을 설립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사업은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중심으로 확장해왔다. 글로벌 사업은 지난해 전년 대비 6.5% 성장한 1조6968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아시아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9.1% 성장한 1조2471억원에 달한다. 

중국에선 1993년 선양 현지법인을 설립해 선양, 창춘, 하얼빈 등 동북3성을 중심으로 백화점과 전문점 경로에 아모레 브랜드를 공급했다. 중국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브랜드는 라네즈다. 서 회장은 라네즈를 아시아 브랜드화하기로 결정하고 2002년 9월부터 중국시장을 본격 공략했다. 라네즈는 중국에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며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현재 라네즈는 상하이의 1급 백화점 세포라 등 59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 회장은 중국 시장에서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2014년 중국 내 업계 최고 수준시설의 생산·연구·물류의 통합허브인 상하이 뷰티사업장을 신축했다. 건축면적 4만1001㎡의 규모로 연간 1만3000t, 본품 기준 1억개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마몽드 제품과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 제품 중 중국 현지에 특화된 일부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앞으로 상하이 뷰티사업장 내 연구소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과 고객에 대한 연구 역량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라며 "중국 내 신제품, 히트 제품 및 고객 특성과 선호도, 트렌드에 대한 조사와 정보수집도 정기적으로 진행해 중국 고객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시장 진출 전망도 긍정적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초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영향으로 인해 아모레퍼시픽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8.2%, 28.9% 감소한 5조1847억원, 60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사드 갈등이 풀리면서 내년엔 5조7200억원, 7257억원으로 각각 10.3%, 20.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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