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수산청, 해양수리현상 조사 본격 착수…동해항 미래 30년 내다본다

  • 29년 6월까지 28억원 투입, 동해항 해양환경 변화 장기 모니터링 환동해권 물류거점 항만 구축 위한 과학적 기초자료 확보…안전·친환경 항만 운영 기반 마련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전경 사진이동원 기자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전경. [사진=이동원 기자]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이 환동해권 물류 중심항만으로 도약하고 있는 동해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안전한 항만 운영을 위해 대규모 해양수리현상 조사에 나선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동해항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동해항 주변 해양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동해항 해양수리현상 조사용역’을 이달부터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총사업비 28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해양조사 사업으로, 오는 2029년 6월까지 약 36개월 동안 진행된다. 조사 결과는 동해항 개발사업과 장기 항만 운영계획 수립을 위한 핵심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동해항은 강원 영동권 최대 무역항이자 환동해 경제권을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 항만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북방 물류시장 확대와 국제 해상물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항만시설 확충과 기능 고도화 사업이 추진되면서 해양환경 변화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해양수리현상 조사는 해양에서 발생하는 조류와 파랑, 해수 유동, 해저지형 변화, 퇴적물 이동, 수질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연구 활동이다. 항만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변화를 사전에 예측하고 항만 구조물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동해항은 동해안 특유의 해양환경과 계절별 기상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으로 꼽힌다. 겨울철 강한 북동풍과 고파랑, 여름철 태풍 및 집중호우 등 다양한 자연환경 요인이 항만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장기적 관점의 과학적 조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조사에서는 동해항과 인근 해역을 대상으로 해양 관측장비를 활용한 현장 조사와 데이터 분석이 병행된다. 이를 통해 파랑의 방향과 세기, 조류 흐름, 해수 순환 특성, 해저지형 변화 등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수집된 자료는 향후 항만시설 설계와 유지관리, 준설계획 수립, 재해 예방 대책 마련, 환경영향 검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해양 전문가들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태풍의 강도가 커지고 해수면 상승과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해지면서 항만의 안전성과 환경관리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항만에서도 장기 해양관측과 해양수리현상 분석을 기반으로 항만 운영 전략을 수립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동해항 역시 미래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동해항 개발사업은 동해항의 물류 처리능력을 확대하고 환동해권 물류 허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국가 핵심 항만정책 가운데 하나다.
 
특히 북방경제 활성화와 국제 물류 네트워크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항만시설 확충과 항로 개선, 물류 인프라 구축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번 조사용역은 이러한 개발사업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양환경 변화에 따른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항만 이용자의 안전 확보와 이용 편의성 향상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동해항을 이용하는 선사와 항만운영사, 물류기업 입장에서도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항만 운영 체계 구축은 물류 효율성과 안전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동해항 개발사업은 북방 물류 확보를 위한 국가 차원의 핵심 사업”이라며 “철저한 해양수리현상 조사를 통해 해양환경 변화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갖춘 미래형 항만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간 축적되는 해양관측 자료는 동해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정확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항만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보다 효율적인 항만 운영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항만 개발과 환경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해양행정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동해항이 국제 경쟁력을 갖춘 환동해권 중심항만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한편,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동해항 개발사업과 연계한 항만 인프라 확충을 지속 추진하며 미래 물류 수요에 대응하는 동북아 해양물류 거점항만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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