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삼성전자 임원도 영입… '외부 전문가' 늘린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5-24 17:5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 현대모비스가 연구개발(R&D)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R&D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삼성전자에서 시스템 LSI 기반설계센터 담당 임원을 지낸 이진언 이사와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인 헬라에서 헤드램프전문 엔지니어를 역임한 미르코 고에츠 이사대우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가 삼성전자 임원급 연구원을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콘티넨탈과 TRW, 보쉬 등 글로벌 부품사에서 경력을 쌓은 연구원들을 영입했다.

이 이사와 고에츠 이사대우는 현대모비스 마북연구소에서 근무하며 각각 고성능 비디오 멀티 포맷 코덱(MFC) 부문과 램프 기술 부문 선행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독자개발역량 육성과 글로벌 기반 플랫폼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미래차 기술을 보유한 외부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영입해 미래 성장기반을 확고히 하고 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우수인력 확보는 물론 지속적인 투자로 연구개발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임직원수 9225명(2016년 말 기준) 중 연구인력이 2921명에 달한다. 비중으로 따지면 약 31.3%로, 10명 중 3명은 R&D 전문 인력인 셈이다.

최근 3년간 연구개발(R&D) 투자비도 40% 이상 늘렸다.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비는 2014년 4927억원에서 2015년 6231억원, 지난해 6957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전년대비 26% 증가한 96개 차종에 대한 1100여개의 연구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친환경 기술 등의 차별화와 우리회사의 주력 제품인 섀시와 의장부품 등의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함은 물론 국내외 연구인력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