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보증수표 역세권개발'…수색역세권 주변 아파트 시세 2년새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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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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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색동 일대 아파트가격도 2년새 13.0%↑

▲자료=리얼투데이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역세권개발구역(이하 역세권지구)이 교통여건은 물론 편의성까지 향상되면서 주거선호도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역세권지구에 주택수요가 몰리면서 이곳의 아파트값도 껑충 뛰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수서역세권(2016년 개통) 주변의 아파트들은 짧은 기간 동안 시세가 급등했다. KB부동산시세를 살펴보면 강남구 수서동 일대 아파트 가격은 이번 달 3.3㎡당 2914만원의 시세를 형성한다. 이는 2년 전 2078만원(2015년 2분기)보다 33.8% 오른 가격이다.

서울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이 2015년에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하면서 서울 은평구 수색동 일대 부동산시장에도 화색이 감돌고 있다. 수색동 일대 아파트가격도 2년 새 13.0%(1218만원→1376만원) 올랐다.

분양권도 크게 올랐다. 국토부 실거래가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세권지구 내 위치한 '광명역파크자이' 분양권에는 1억원가량의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 지난 2월 이 아파트 전용 84㎡A 타입(21층)이 5억4263만원에 거래됐다. 이 주택형의 분양가가 4억4000만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억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역세권개발이 이뤄지는 곳은 분양시장도 호황이다. 지난 10월 대우건설이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에 분양한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는 1순위에서 평균 19.5대 1의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화랑역세권 개발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또 지난해 2월 동문건설이 울산시 울산KTX 역세권에 공급한 '울산KTX신도시 동문 굿모닝힐'도 10.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접수를 끝마쳤다.

김병기 리얼투데이 연구실 과장은 "역세권개발구역은 택지지구처럼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갖춰지므로 쾌적하면서도 편의성 높은 명품도시로 성장하게 된다"면서 "이로 인해 역세권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그 지역은 신도시 이상으로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변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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