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배상민 교수팀, 세계3대 디자인상 'IDEA 2015'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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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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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민 카이스트 교수 연구팀은 'IDEA 2015'에서 T2B로 은상을 받았다. T2B의 설명 사진. [사진= 카이스트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배상민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연구팀이 최고 권위 디자인 시상식인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 2015’에서 은상과 동상 두 개를 수상했다고 카이스트가 24일 밝혔다.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 IDSA가 수여하는 IDEA는 독일의 iF 디자인상, 레드닷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배 교수 연구팀은 앞서 지난 7월 레드닷 디자인에서도 대상(박스쿨)을 포함해 작품 3점을 수상했다.

배 교수 연구팀이 ‘IDEA 2015’ 소셜 임팩트 디자인 부문에서 은상을 차지한 T2B(Trash to Bin)는 쓰레기로 만든 쓰레기통 콘셉트의 디자인이다. 연구팀은 폐지 약 850g를 재활용해 T2B를 제작했다. 펄프화 시킨 폐지를 휴지통 모양의 틀을 이용해 간단한 압축공법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습기에 대비하기 위해 해조류에서 추출된 코팅제를 사용해 방수코팅 과정을 거치면 제품이 완성된다.

카이스트는 T2B에 대해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간단한 압축공법을 이용하기 때문에 매우 경제적”이라며 “재활용의 시작은 쓰레기를 모으는 쓰레기통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친환경적 의미를 담은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배상민 카이스트 교수

배 교수 연구팀의 동상 작품은 롤디(Roll-Di)로 사람들이 블라인드나 롤스크린을 올리고 내릴 때 어느 쪽 줄을 당길지 헷갈려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한 제품이다.

연구팀의 또 다른 동상 작품 프린팅 솔라 셀(Printing Solar-cell)은 사용자가 원하는 모양의 솔라셀 패턴을 프린트해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배 교수는 "하위 90%를 위한 디자인을 위해 애쓰는 점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우리에게 상을 주신 것 같다"며 "더 열심히 노력해서 세계 최고의 디자인을 소외받는 사람들을 위해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배 교수 연구팀(ID+IM)은 2005년부터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소외받는 90%를 위한 나눔프로젝트와 시드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을 40여 차례 수상해 연구에 관한 우수성과 진정성을 입증했다.
 

'IDEA 2015' 동상 '롤디'(왼쪽), 프린팅 솔라 셀. [사진=카이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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