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군에서 기장군 일꾼으로" 동부산발전연구원 김한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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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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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산이 발전해야 부산이 삽니다. 부산의 미래는 동부산의 발전입니다"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전 53사단 사단장 출신 김한선 원장이 고향인 부산 기장군에서 '일꾼'을 자처하며 동부산발전연구원을 발족시켰다.

김한선 원장(59)은 53사단 사단장 시절 부산에서 울산까지 40km의 거리를 오가며 기장군의 모습을 관찰한 결과, 기장군의 발전을 위해 작으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동부산발전연구원(이하 동발연)을 설립하게 되었다고 4일 밝혔다.

동발연은 대학교수, 의사, 기업인 등 전문가들과 직장인, 청년일꾼, 학부모 등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현안에 대해 고민하며 대책을 마련해 보고자 설립된 연구원이다.
김한선 원장이 부산 기장군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탤 동부산발전연구원을 출범시켰다. [사진 제공=동부산발전연구원]
 

김한선 원장은 "부산은 지금 산적해 있는 현안들이 많다. 특히 기장군은 동부산관광벨트 산업의 중심지로서, 부산지역의 그 어느 곳보다도 많은 발전을 이루어낸 곳이다. 그러나 빠르게 발전이 진행된 만큼, 챙겨야 할 사업도 많다. 동부산관광단지, 고리1호기 폐로문제 등 아직 현안 해결이 지지부진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동발연은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각종 갈등 해소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 모색,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생활 프로그램 개발 등 동부산권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한선 원장은 "현재 부산은 동부산에서 서부산권으로 개발이 집중화되고 있다. 동부산관광단지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정식 명칭도 정하지 못한 실정이다. 그만큼 사업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 지역 균등 발전을 위해서 근시안적인 행정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고, 지역 갈등의 해소를 위해서라도 조속히 동부산권의 현안들을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발연은 주요 현안으로 고리원전 1호기 폐로, 원자력 해체기술 종합연구센터 유치, 방사선핵의과학단지 조성사업, 동부산관광단지 조성사업, 도시철도 기장선 유치, 기종도예촌 조성 사업과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 무상급식 시행 여부, 기장읍 원도심지의 주차장 확보, 정관신도시 의료폐기물 처리 시설 이전, 방치폐기물 처리 등을 꼽았다.

동발연은 이 현안들의 정책 반영을 위해 사업별 연구과제 수행과 세미나 개최, 모니터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외계층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봉사활동, 동부산 주민들의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안보강연회, 동부산 거주 입영 장병들의 안정된 군 복무를 위해 병영 생활에서의 고충 또는 건의사항 등을 군 유관단체와의 상시 네트워크 구축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국방상담실 운영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한선 원장은 "동부산이 발전해야 부산이 산다. 부산의 미래는 동부산 발전에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동부산 발전을 위해서는 부산시의 도시기본계획부터 변경해야 한다고 김 원장은 주장하고 있다. 김한선 원장은 "순간적이고, 즉흥적인 자치단체장의 행정으로는 동부산권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미래지향적이며 균형 잡힌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주변택지지구가 지정되어 정주형산단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선 원장은 "부산의 발전, 동부산의 발전을 위해 미래지향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한선 원장은 기장군 장안읍 출신으로 월내초등학교, 동래중, 동래고, 육군사관학교 35기를 졸업하고, 지난 2010년 제53보병사단장에 이어 육군교육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예편, 현재 국방과학연구소 전문연구위원, 동부산대 초빙교수, 새누리당 국책자문위원, 월내초등학교 총동창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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