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근혜 대세론은 2007년 이명박 대세론과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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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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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서 현안 관련 입장 쏟아내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4일 ‘박근혜 대세론’과 관련, “2007년 이명박 대세론과 유사한 형태로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프레스센타에서 열린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내년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던 자신의 언급과 관련해 이같이 밝힌 뒤, “복지나 서민에 대한 정책만 강화하면 박근혜 대세론은 이명박 대세론 쪽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997년 ‘이회창 대세론’은 당청관계가 틀어지는 바람에 김영삼 대통령의 지지계층이 이탈했고, 2002년에는 후보 자제분의 병역문제가 국민정서를 자극했다”며 “지금 (당내) 유력 대선 후보들 중에서 개인적 문제를 가진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모든 여론조사 지표에서 다른 후보 지지도를 합쳐도 박 전 대표를 따라가지 못하는 점을 언급하며 “어느 후보를 편드는 것이 아니라 현재 국민 여론과 상황이 그렇지 않느냐. 현재 상황을 이야기한 것이지 시대정신을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전 대표의 경쟁상대에 관한 질문에 오세훈 서울시장, 정몽준 전 당대표, 이재오 특임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네명을 꼽은 홍 대표는 “단일화를 한다면 싱거운 경선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박 전 대표의 독주 가능성을 경계하기도 했다.
 
 그는 또 야권에서 가장 위협적인 후보를 묻는 질문에 “가장 벅찬 상대는 민주당 손학규 후보”라고 답했다.
 
 이어 내년 총선에 대한 질문에는 “이대로 가면 120석 전후로 보지만, 친서민 정책을 강화하고 당이 한마음이 되고 국민신뢰를 회복하면 140석 전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한편 대선 국면 최대 이슈로 ‘사회 양극화 완화 방안’을 꼽았다.
 
 당정청 관계와 관련해서는 “정부와 청와대와 당이 충돌하면 공멸한다”며 “청와대와 당이 정책으로 충돌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이명박 대통령과 가진 청와대 오찬을 언급하며 “하루에 두 번이라도 만나서 문제를 해결하겠다. 대통령도 당의 선도론에도 동의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권재진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임명설에 대한 당대 반대 분위기에 대해 “의원들 개개인 판단에 맡기겠다”면서도 “(법무장관은) 법무행정을 하는 자리인데 거기에 민정수석이 못간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전제”라며 권 수석의 장관 기용에 반대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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