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협력 의지 일주일 내 확인"…에너지 시설 타격 대응 시사

  • 이란 "인프라 공격하는 것 큰 실수…여러 배로 되갚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이스라엘 정유시설 공격과 관련해 조만간 대응에 나설 방침을 밝히며 강경 기조를 드러냈다. 동시에 이란 의회 지도부를 향해 일주일 내 입장을 확인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3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을 묻는 질문에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 배치하는 한편, 이란 측에 협상 타결을 촉구하며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이란 의회 의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인프라를 공격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적은 우리를 위협하면서 자신의 바람을 뉴스처럼 퍼뜨리고 있다. 이는 큰 실수다. 하나를 공격하면 우리는 여러 배로 되갚을 것"이라고 맞섰다.

이번 긴장 고조는 이란이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확대하면서 촉발됐다. 이란은 쿠웨이트의 수처리 및 전력 시설을 타격했으며,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의 정유시설도 미사일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내부에서 권력 구조 변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의 정권은 사라졌고 완전히 새로운 인물들과 상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훨씬 더 합리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지도부에 대해서는 "이전 인물들은 모두 죽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 작전으로 이란 지도부 주요 인사들이 다수 사망했다. 여기에는 최고지도자와 국방장관, 국가 최고 안보 책임자, 혁명수비대(IRGC) 사령관 등이 포함되며, 군 고위 인사와 정보기관 관계자들도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갈리바프 의장이 미국과 협력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우리는 곧 알게 될 것"이라며 "일주일 정도면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4월 6일까지 이란과 평화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기존 시한과 맞물린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건강 상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언급했다. 그는 "그에 대해 아무 소식도 없다"며 "매우 심각하게 부상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살아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상태는 매우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