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미 국방부가 이란 전쟁 상황과 무기 비축 현황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확히 보고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잡지 디애틀랜틱(The Atlantic)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국방부의 전쟁 관련 정보 정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이끄는 국방부가 전황과 미군 무기 비축 현황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특정 미사일 시스템의 가용성 문제도 직접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그간 미군 무기 비축이 충분하며, 8주간의 전투로 이란군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그러나 밴스 부통령 측 인사들은 이러한 평가가 실제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밴스 부통령은 이러한 우려를 개인 의견 형태로 전달하며 국방부를 직접 비판하기보다는 내부 갈등을 최소화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측근들은 국방부의 상황 평가가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제시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탄약 관련 우려도 국가안보 핵심 인사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밴스 부통령은 전쟁 초기부터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비교적 신중한 입장을 보여온 인물로, 군사 공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장기화될 경우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같은 우려는 실제 무기 재고 감소 상황과도 맞물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란 전쟁으로 미군의 미사일 등 정밀유도무기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국과 러시아 등 잠재적 경쟁국에 대응하기 위한 아시아·유럽 지역의 대비 태세도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YT가 인용한 미 행정부 및 의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군은 '장대한 분노' 작전 개시 이후 장거리 스텔스 순항미사일인 JASSM-ER 약 1100발을 사용했으며, 잔여 재고는 약 1500발 수준으로 파악된다.
또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달 27일에 낸 보고서에서 워싱턴포스트(WP) 보도를 인용해 미군이 토마호크 미사일 약 850발을 사용했으며, 남은 재고도 3000발대 초반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처럼 미군이 상당 규모의 미사일을 동원해 공습을 감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군사적 위협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정보당국 내부 평가에 따르면 이란은 여전히 공군 전력의 약 3분의 2와 주요 미사일 발사 능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 설치와 해상 교란 작전에 활용할 수 있는 소형 고속정 전력도 상당 부분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해상 교역 재개 측면에서 이 전력들이 핵심적인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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