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 "지역 기억 담는 에코뮤지엄 사업 본격 추진"

  • 초등 교육콘텐츠 개발·반월산단 아카이브 구축

  • 시민 참여 탐방 프로그램 통해 지역유산 기록

  • 반월국가산업단지 노동과 생활의 기억 재조명

사진안산문화재단
[사진=안산문화재단]



안산의 자연과 역사, 산업 현장, 생활문화를 하나의 박물관처럼 기록하고 활용하는 ‘안산 에코뮤지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기 안산문화재단은 "2026년 경기에코뮤지엄 사업의 일환으로 ‘안산: 땅과 시간의 이야기’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에코뮤지엄은 특정 건물에 전시물을 모아두는 일반 박물관과 달리 지역 전체를 박물관으로 보고 주민과 함께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기록하는 사업이다.
 

안산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관련 사업이 이어져 왔는데, 그동안 축적된 자료와 기록을 바탕으로 교육·아카이브·시민참여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안산문화재단
[사진=안산문화재단]



특히, 이번 사업은 안산의 지역성과 정체성을 교육 현장과 시민 활동으로 연결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재단은 초등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지역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학생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직 교사와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등이 참여해 학교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교육 자료도 제작한다.
 
반월국가산업단지에 대한 기록화 사업도 눈길을 시선을 끈다.

산업화 시기 대한민국 제조업의 중심 역할을 담당했던 반월공단을 단순한 산업 공간이 아닌 노동과 생활의 기억이 축적된 문화유산으로 바라보겠다는 취지에서다.
 
재단은 노동자와 경영인, 이주노동자, 상인 등 다양한 구성원의 이야기를 수집해 기록물로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이 직접 지역을 탐방하고 기록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김홍도길과 수암동, 사동, 반월국가산업단지, 대부도 등 지역의 대표적인 장소를 둘러보며 해설과 드로잉 활동을 통해 안산의 이야기를 시민 스스로 기록하게 된다.

 

사진안산문화재단
[사진=안산문화재단]



지역사회에서는 안산의 역사와 문화 자산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한껏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급속한 도시 성장 과정에서 잊혀졌던 지역의 생활사와 산업유산을 재조명하고, 이를 교육과 문화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목소리가 있다.
  
문화계측은 안산이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하지만 자연과 역사, 생활문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도시인 만큼, 에코뮤지엄 사업은 지역의 기억을 시민 자산으로 남기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입장이다.
 
한편 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과 기록, 시민 참여를 확대해 지역 문화유산의 활용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시민과 함께 안산만의 지속 가능한 에코뮤지엄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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