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폴리실리콘에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셀의 원료인 웨이퍼를 만드는 핵심 소재로,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생산에도 사용된다. 미국은 이번 조치를 자국 태양광 산업 보호와 함께 인공지능·반도체 공급망을 둘러싼 중국과의 경쟁 차원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큐셀의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이 개선되면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의 투자 효과도 높아질 수 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태양광 사업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실제 조달액은 1조1713억원으로, 당초 계획한 2조4000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다만 관세가 중국산에 한정되지 않고 말레이시아산을 포함한 수입산 전반에 적용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폴리실리콘이 태양광 셀의 핵심 원료인 만큼 한화큐셀도 원료 조달 비용 상승분을 직접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에만 관세가 부과되면 한화솔루션의 경우 반사 이익을 기대할 만하다"며 "결국 관세 부과 대상과 원산지 기준 등 구체적인 내용이 나와야 정확한 영향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을 피할 현지 생산 거점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둔 점도 튼튼한 방어막이다.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과 SK하이닉스의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 등 양사가 확정한 대미 시설투자 규모만 500억 달러(약 70조원)를 넘는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한국은 웨이퍼 기초 소재의 해외 의존도가 높지만, 반도체 완제품 제조 시 원가 비중이 낮은 데다 미국 현지 생산 거점까지 확보하고 있어 관세 리스크를 충분히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