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휴전 '사실상 붕괴'…후티 공격에 정부군 38명 사망

홍해 해안 근처에서 무기를 든 후티 반군 사진AFP 연합뉴스
홍해 해안 근처에서 무기를 든 후티 반군 [사진=AFP 연합뉴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정부군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해 최소 38명이 숨졌다. 2022년 휴전 이후 양측 교전으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인명 피해다.
 
6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예멘 중부 마리브주와 동부 하드라마우트주에 있는 정부군 기지들을 공격했다.
 
현지 의료계 소식통은 정부군 병사 최소 38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계 방송 알하다스TV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사망자가 45명이라고 보도했다.
 
마리브주의 한 기지에서는 병사들이 아침 점호를 위해 모여 있던 중 미사일이 떨어져 피해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후티 반군은 공격 사실을 인정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군사 대변인은 “사우디아라비아가 공격을 준비하며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면서 “적 병력이 집결한 지역을 겨냥해 대규모 정밀 군사작전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으로 후티 반군과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군 간 전면전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양측 대규모 교전은 2022년 4월 유엔 중재로 휴전이 발효된 뒤 크게 줄었다. 공식 휴전은 같은 해 10월 종료됐지만, 이후에도 전선에서는 불안정한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자신들이 장악한 수도 사나의 공항을 공습한 배후로 사우디를 지목하고 휴전 종료를 선언했다. 이후 홍해에서 사우디 선박을 공격하고 해상 봉쇄에 나서겠다고 위협해왔다.
 
예멘 내전은 후티 반군이 2014년 수도 사나를 장악하면서 시작됐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이듬해 예멘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개입했지만, 내전은 뚜렷한 승자 없이 장기화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