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는 5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2% 증가한 89억65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보다도 51% 늘었다.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9.25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인 매출 84억8000만 달러와 조정 EPS 34.96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순이익은 69억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300만 달러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총이익률도 전년 동기 26.2%에서 84.6%로 크게 높아졌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29억7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4배, 직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낸드 판매량에서 데이터센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전 12%에서 38%로 확대됐다.
스마트폰과 PC 등에 들어가는 제품 매출은 54억3200만 달러로 직전 분기보다 48% 늘었다. 반면 메모리카드와 USB 저장장치 등 소비자용 제품 매출은 5억5600만 달러로 32% 감소했다.
소비자용 저장장치보다 AI 데이터센터와 고수익 기업용 제품이 샌디스크 성장을 이끄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샌디스크는 고객사가 일정 물량을 정해진 가격에 장기간 구매하는 공급계약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폰·PC 부문 고객사 8곳과 계약을 맺었다.
이들 계약을 통해 보장받은 최소 매출은 939억 달러에 달한다. 회사는 2027회계연도 판매 물량의 절반, 2028회계연도에는 약 3분의 2가 장기 계약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실적이 크게 흔들리는 것을 줄이려는 전략이다.
그러나 다음 분기 전망은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샌디스크는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103억∼108억 달러, 조정 EPS를 44∼46달러로 예상했다.
매출 전망 중간값인 105억5000만 달러는 시장 예상치인 약 108억 달러를 밑돈다. 매출총이익률도 83∼85%로 제시돼 이번 분기 84.6%와 비슷하거나 소폭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샌디스크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5.4% 하락한 1350.50달러로 마감한 데 이어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5%대 내렸다. 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지만, 주가에 이미 반영된 높은 기대를 넘어설 만큼 강한 전망은 내놓지 못했다는 평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