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美 부통령, 21일 파키스탄으로 출국 예정…이란 최고지도자로부터 '그린라이트'"

  • 美 악시오스 보도

  • 트럼프, 협상 진전 시 휴전 연장 가능성

JD 밴스 미국 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미국 대표를 맡고 있는 JD 밴스 부통령이 21일(현지시간) 2차 종전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출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란 최고지도자로부터 협상과 관련해 '그린라이트(청신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휴전 종료 시한을 앞두고 막판 합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2명의 소식통은 밴스 부통령이 21일 오전에 출발할 것이라고 전했고, 다른 1명의 소식통은 20일 밤 늦게 떠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및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도 밴스 부통령과 같이 이슬라마바드로 향할 전망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밴스 부통령이 이날 늦게 이슬라마바드로 떠날 것이라며, 2차 협상은 "화요일(21일) 밤이나 수요일(22일) 오전"에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에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의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가고 있다"며 "내일(20일) 저녁 그들은 거기(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협상단이 이미 파키스탄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로이터통신은 밴스 부통령이 아직 미국을 떠나지 않은 상태라고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지만 대표단을 이끄는 밴스 부통령이 다시 이슬라마바드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2차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악시오스는 백악관이 20일 하루 내내 이란 측으로부터 2차 협상에 대한 반응을 기다렸다며,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로부터의 '그린라이트'가 이날 밤에 있었다고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측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국에 대해 '해상봉쇄 종료 없이는 협상이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라고 압박해 온 가운데 내부에서 2차 협상 논의가 정체되고 있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아울러 파키스탄, 이집트, 튀르키예 등 중재국들도 이란에게 협상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 역시 이날 이란이 미국과 2차 협상에 참석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한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촉박한 휴전 시한은 협상에 걸림돌이다. 밴스 부통령이 가능한 빨리 출국해도 이슬라마바드에는 21일 늦게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협상 기간이 길어야 하루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초 21일 만료 예정이었던 이란과의 휴전 시한을 "워싱턴 시간으로 수요일(22일) 저녁"이라고 언급한 후 "(휴전 시한을) 더 연장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2차 협상에서 어떠한 진전 신호가 있으면 휴전 기간을 좀 더 연장하는 방안에 동의할 수 있다고 악시오스는 내다봤다.

한편 이란 측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우리는 위협의 그림자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협상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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