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건축부터 伊 가정식까지"…주한이탈리아대사관, 2회 '이탈리아? 책!' 행사 개최

  • 한국 내 이탈리아 전문가 3명 저서 소개

사진장성원 기자
(왼쪽부터) 문광훈 충북대학교 독일 언어문화학과 교수,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 조항준 아주대학교 특임교수, 이현승 셰프가 2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탈리아 대사 관저에서 열린 '이탈리아? 책!(Italia? C'è!) – 한국인이 만난 이탈리아' 행사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장성원 기자]


주한이탈리아대사관(대사 에밀리아 가토)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이탈리아 대사 관저에서 올해 제2회 '이탈리아? 책!(Italia? C'è!) – 한국인이 만난 이탈리아' 행사를 열고 한국 내 이탈리아 전문가 3명의 저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탈리아 공인 건축사인 조항준 아주대학교 특임교수, 문광훈 충북대학교 독일 언어문화학과 교수, 이탈리아 요리 전문가 이현승 셰프가 연사로 나서 청중들에게 각자의 이탈리아 관련 저서를 소개했다.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한국어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이탈리아가 지난 2024년 수교 140주년을 맞은 데 이어 올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방한과 이재명 대통령의 이탈리아 방문으로 양국 관계가 한층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날 행사에 의미를 부여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조항준 교수는 저서 '밀라노 건축 여행: 이탈리아 건축가와 함께 걷는 도시 산책'을 통해 세계적 여행지인 밀라노를 건축적 관점에서 재조명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출생 후 30여 년간 밀라노 거주 경험이 있는 조항준 교수는 밀라노를 "건축 실험실"이라고 표현하며 두오모와 같은 유명 건축물 외에도 고대,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대의 건축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연사인 문광훈 교수는 저서 '피렌체 비가: 르네상스 도시기행'을 통해 르네상스의 주요 발상지인 피렌체(플로렌스)의 매력을 설명했다. 그는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화가 마사초의 작품 '성삼위일체', 피렌체 산 미니아토 알 몬테 성당의 묘지석관, 피렌체 출신인 단테 알리기에리의 명저 '신곡' 등 각종 그림, 조각, 문학, 건축을 총망라하며 피렌체의 인문학적 가치를 설파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이현승 셰프는 저서 '채소 가득 이탈리아 가정식'을 통해 대표적 이탈리아 요리로 알려진 피자, 파스타와는 다른 이탈리아 가정식의 매력을 소개했다. 이탈리아 유학 시절 토마토와 모짜렐라의 훌륭한 맛에 놀란 경험이 있다고 밝힌 이현승 셰프는 토르타 디 파타테 에 프로슈토(이탈리아식 감자 파이), 주파 디 아스파라지 콘 누디(누디를 곁들인 아스파라거스 수프) 등의 요리를 소개하며 "제철 채소와 좋은 식재료에 약간의 올리브유, 소금, 그리고 신선한 허브만 더해 재료 본연의 맛을 극대화하고 심플하게 요리해내는 것이 이탈리아 가정식의 진짜 매력"이라고 언급했다.

주한이탈리아대사관은 지난 4월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이탈리아? 책!(Italia? C'è!) – 한국인이 만난 이탈리아' 행사를 개최하며 양국 간 이해 증진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대사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탈리아? 책!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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