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을 올리기까지 얼마 만큼 벌 수 있는지, 기간은 얼마나 필요한지, 무엇을 감당해야 하는지 등을 모르는 친구들이 너무 많아요. 10년도 더 전의 표준계약서를 사용하는 데다가 구체적인 금액이나 평균 요율도 없죠." (한정석 작가)
27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뮤지컬 분과 제2차 회의에서는 K-뮤지컬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표준계약서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날 회의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뮤지컬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표준계약서 개선, 창작 뮤지컬 전용 공간 구축, 인재 양성 및 해외 진출 지원 등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두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
제작사 측 역시 문제의식에 공감했다. 이성훈 쇼노트 대표이사 역시 표준계약서의 개선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뮤지컬 산업이 급변한 가운데 10년 전 만든 계약서를 여전히 표준으로 쓰는 현상황을 점검해야 한다"며 "'표준' 개념 자체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최 장관은 "요율이 들쭉 날쭉인가요?", "작품이나 사람, 혹은 제작사마다 요율이 천차만별인가요?" 등 참석자들에게 현장 상황을 구체적으로 물었다. 그러면서 "단단한 생태계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인생과 청춘, 재능을 투자하겠다고 결정할 때, 또 꿈에 도전할 때 불안하고 예측이 안 되는 것은 좋은 생태계가 아니다"라며 "재능 있는 이들이 뮤지컬계에 들어오도록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의견을 모아 정부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미래 산업의 씨앗인 창작 초연 뮤지컬을 위한 인프라 확충 필요성도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현재 개발 중인 서계동 복합 문화공간이나 당인리 발전소 유휴부지 등을 활용해 창작 초연 작품을 위한 전용 공연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최 장관은 "창작 초연작은 극장 임대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초연작을 활발하게 선보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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