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베트남 1위 유통사와 맞손…K-푸드 영토 넓힌다

  • 베트남 대표 슈퍼마켓 체인 '박화산'과 협력 강화

  • 제품력·유통 인프라 결합해 가공식품 주도권 선점

CJ제일제당과 박화산 관계자들이 ‘K-푸드 확산 및 가공식품 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과 박화산 관계자들이 ‘K-푸드 확산 및 가공식품 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베트남 최대 유통망과 손잡고 현지 식품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 유통·제조 협업을 기반으로 K-푸드 확산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27일 CJ제일제당은 베트남 1위 유통사인 ‘박화산(Bách Hóa Xanh)’과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박화산은 베트남 최대 리테일 그룹 MWG 산하의 슈퍼마켓 체인으로, 전국에 약 276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해당 채널을 통해 비비고 만두, 롤, 김치, 김 등 주요 제품을 판매해왔으며, 최근 4년간 연평균 20%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번 협력은 유통과 제조 시너지 결합을 통한 동반 성장과 베트남 식문화 현대화 주도를 목표로 한다. CJ제일제당의 제품력과 콜드체인 역량, 박화산의 강력한 유통 인프라를 결합해 가공식품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K-푸드 제품군 확대와 함께 현지 소비 트렌드에 맞춘 공동 제품 개발에 나선다. 식품 안전 및 품질 관리 체계 고도화, 냉장·냉동 인프라 투자도 병행한다.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내 ‘CJ 전용관’ 운영, 체험형 마케팅 등으로 소비자 접점도 넓힐 계획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박화산과 ‘K-푸드 확산 및 가공식품 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과 연계해 진행됐으며, 조재범 CJ제일제당 식품아태본부장과 응우옌 득 따이 MWG 회장이 참석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응오 반 뚜언 베트남 재무부 장관도 자리해 이번 협력의 전략적 의미를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2015년 제분 사업을 시작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인수합병,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사업 기반을 확대해왔다. 진출 10여 년 만인 지난해 매출 규모는 2016년 대비 약 7배 성장했다. 특히 만두와 김치 시장에서는 선제적 진입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1위 지위를 확보한 상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기존 호치민 중심의 남부 시장을 넘어 북부와 중소도시까지 유통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냉동·냉장 제품에 집중됐던 포트폴리오도 누들, 스낵 등 상온 제품과 육가공 냉장 제품으로 넓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박화산과의 파트너십은 CJ제일제당 비비고가 베트남 ‘국민 브랜드’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현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시장 패러다임을 선도하며 K-푸드 확대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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