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출발했던 국내 증시가 코스피는 하락, 코스닥은 상승마감했다. 장 초반 1%대 하락세를 보였지만 나스닥 선물 지수가 다시 오르면서 낙폭을 줄였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5p(-0.33%) 하락한 2535.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61p(-1.79%) 내린 2498.67로 출발했다. 장 초반 과도한 낙폭 조짐을 보였지만, 나스닥 선물 지수가 상승하면서 하락폭이 점차 줄어들었다.
전날 발표된 ADP(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 전미 고용보고서에서 8월 민간 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이탈이 있었다.
이날 외국인은 나홀로 5418억원을 팔아치웠다. 순매도세를 보였던 기관은 순매수세로 전환하며 개인과 각각 446억원, 469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14%), 현대차(0.88%), 기아(0.80%), 셀트리온(0.47%) 등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기업들이 소폭 상승한채 마감했다. 반면 반도체 대장주이자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2.03% 하락했다. 이어 신한지주(-1.75%), NAVER(-1.40%) 등도 나란히 1% 이상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7p(1.11%) 상승한 714.46에 거래르 마쳤다. 이날 지수는 10.34p(-1.46%) 내린 696.25로 출발했지만, 오후에 근접하면서 상승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7억원, 1103억원을 동시에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1994억원을 되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실리콘투(10.15%), HLB(5.85%), 리가켐바이오(5.05%)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4.11%), 에코프로(-3.47%), 엔켐(-1.51%)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발표를 두고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논쟁이 생길 수 있다"면서 "결국 불확실성을 상방 혹은 하방을 해소하게 될 곳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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