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北, 군통신선 사흘째 무응답...15일 '김일성 생일' 앞두고 긴장 고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성휘 기자
입력 2023-04-09 1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최대 명절 태양절 앞두고 의도된 단절?...핵‧미사일 도발 가능성

북한은 전날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 2발을 사격했다고 3월 15일 밝혔다. 조선중앙TV는 "서부전선의 중요 작전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조선인민군 미사일부대에서 3월 14일 구분대 교육을 위한 미사일 시범 사격 훈련을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서·동해 군통신선 정기 통화에 사흘째 응답하지 않고 있다. 응답하지 않는 이유는 확인되지 않지만, 군은 기술적 이상과 함께 의도적인 응답 거부 가능성 모두 열어두고 있다.
 
9일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군통신선 업무개시 통화를 받지 않았다. 지난 7일과 8일 오전·오후에 이어 사흘째 무응답 상태다.
 
군통신선은 남북 군사당국 간 소통을 위한 기본 수단으로 필요 시 다양한 전통문 교환을 통해 우발적인 충돌 방지 등에 기여해왔다. 군 당국은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 군통신선으로 북측과 통화를 진행하고 있었다.
 
북측 통신장비의 이상에 따른 불통일 수 있지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정기 통화도 지난 7일부터 이뤄지지 않으면서, 북측의 의도적인 결정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최근 한‧미 연합연습과 미국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윤석열 정부의 북한인권보고서 공개, 유엔(UN) 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 채택 등에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이다.
 
과거 북한은 지난 2020년 6월 9일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비난하면서 군통신선을 끊었고, 불과 일주일 뒤인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바 있다.
 
이에 북한이 최대 명절로 기념하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 15일) '태양절' 111주년을 앞두고 군통신선을 끊었다면, 핵‧미사일 실험 등 군사적 도발을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