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울시]
서울 영테크는 청년이 체계적으로 자산을 형성해나가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재무 상담과 금융교육을 지원하는 서울시만의 청년 특화 사업이다.
시는 올해 사업 시행 3년차를 맞아 네 가지 분야에 대해 한 단계 도약을 꾀한다. 우선 작년에 상담을 이용한 청년들의 제안사항을 반영해 전문 재무 설계사의 1대 1 맞춤 재무 상담 횟수를 2회에서 3회로 늘린다. 기본 상담 2회 진행 후 상담 결과에 따라 재무 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실천을 독려하는 모니터링 상담 1회를 추가한다.
2021~2022년 참여자는 기존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자산 형성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받을 수 있는 연차상담을 연 2회 받을 수 있다. 상담 후에는 재무개선 여부를 시각화한 10페이지 분량의 개인별 맞춤 결과보고서도 제공한다.
상담 품질 제고를 위해 상담사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 상담사를 대상으로 서울시 청년정책을 주기적으로 교육해 상담과정에서 청년들이 도움받을 수 있는 정책을 함께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상담사 월례회를 개최해 사례 공유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서울 영테크에 참여한 청년들을 위한 온·오프라인 금융커뮤니티도 신설한다.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무지출 챌린지, 적금 챌린지 등 청년들 사이에서 유행으로 자리 잡은 '챌린지 문화'를 활용한 이벤트도 개최한다.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서울 영테크 아카데미'는 더 세분화해 운영된다. 지난해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지만 비정기적으로 진행됐던 명사초청 특강을 월 1회 정기 개최하고, 수준별·주제별로 세분화된 금융교육을 매주 제공한다.
시는 2024년부터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자가재무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 영테크 재무정보 시스템' 개발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개인별 소비 스타일, 투자 능력 측정 등을 자가 진단해 청년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부모의 지원을 받지 않더라도 스스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시작한 서울 영테크 사업이 올해로 3년차를 맞아 한층 고도화된 모습으로 청년들을 다시 찾아간다"며 "청년들이 이를 미래도약의 기회로 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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