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대표단, 유럽서 세 마리 토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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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김규남 기자
입력 2023-03-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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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시, 볼프스부르크시(독일)‧그르노블시(프랑스)와 우호결연 체결

  • 세계최대 모바일박람회 MWC 2023 참관, 미래 먹거리 발굴 박차

  • 對유럽 비즈니스 교류회 개최로 관내 기업의 유럽진출 지원

볼프스부르크시 협약식[사진=구미시]

경북 구미시 김장호 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하 대표단)일행은 유럽 주요 도시와 경제협력 및 국제교류를 확대하고 관내 기업의 유럽 진출 지원을 위해 지난 달 23일부터 지난 5일까지 9박 11일간 독일, 스페인, 프랑스를 방문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귀국했다고 7일 밝혔다.
 
대표단은 2월 24일 독일 볼프스부르크 시청을 방문해 데니스 바일만(Dennis Weilmann)시장과 면담 후 양 도시 간 우호결연 의향서를 체결하고 상공회의소, '오픈하이브리드 랩 팩토리'를 차례로 방문해 양 도시 경제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구미의 강점인 IT와 볼프스부르크의 자동차 부품산업은 상호 협업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이번 우호결연 체결은 양 도시의 협력과 발전에 견고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볼프스부르크시는 폭스바겐 본사 및 주요 생산공장이 소재한 독일의 대표 산업 도시로 구미시와는 2011년부터 경제·인적·산업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해오고 있다.
 

 MWC 참관[사진=구미시]

이어 27일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산업 전시회 'MWC 2023'을 참관했다. 대표단은 반도체산업, 메타버스, AI 등 구미 역점산업의 방향설정을 위해 SKT, 삼성전자, KT, 화웨이, 노키아 등의 전시관을 방문해 세계 각국의 최신 기술 동향과 현지 시장을 확인하고 관내 기업들의 수출지원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28일 오전에는 AI 서비스로봇 제조 글로벌 생태계 구축 비즈니스 간담회에 참석해 자율주행 서빙 로봇을 생산하는 베어로보틱스 대표를 만나 향후 구미기업과 협업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였다. 현재 베어로보틱스의 서빙 로봇과 방역 로봇 전량이 구미 소재 인탑스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 자리에는 경북도지사를 포함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어 오후에는 구미시 대표단, 주스페인 대한민국 영사관, 바르셀로나 상공회의소, 카탈루냐 무역투자청 등 현지 기관, 30여 개 기업의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對유럽 비즈니스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구미시가 그동안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 축적해 온 제조업의 역량을 바탕으로 반도체, 방산, 메타버스, 이차전지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구미기업과 유럽기업의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되었다.
 
지난 1일에는 금오공과대학교와 함께 프랑스 그르노블-알프스 메트로폴을 방문하여 네이버랩스, 과학자협회, 한글학교 교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경제인 간담회를 개최해 구미시와 그르노블 양 도시간의 우호협력에 한인 경제인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르노블 체결식[사진=구미시]

지난 2일에는 그르노블 시청에서 크리스토프 페라리(Christophe Ferrari) 의장과 면담을 하고 양 도시 우호결연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주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도 참사관 일행이 참석했다. 이어 금오공대 총장 일행은 그르노블 알프스대학교를 방문하여 양 도시 간 인재 양성 및 학생교류 추진을 위한 양 대학교 국제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대표단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연구소로 꼽히는 CEA 연구소 쇼룸을 방문했다. 원자력청으로 시작해 마이크로-나노 및 에너지, 헬스케어/바이오까지 영역을 확장한 CEA의 혁신 현장과 상용화 단계의 기술을 직접 견학함으로써 양 도시간 기술 협력에도 한 발 다가설 수 있게 됐으며, 매년 그르노블에서 개최되는 HLF(세계 고위급 포럼)을 총괄하고 있는 카렌 암람(Karen Amram) 회장이 직접 그르노블의 혁신 생태계에 대한 설명과 우호 도시간의 협력 구조에 대한 설명을 더했다.
 
그르노블-알프스 메트로폴은 2차전지, 마이크로-나노, AI 등 첨단기술의 중심지로 명문 대학과 유명 연구소들이 다수 소재하고 있어 유럽의 실리콘 밸리로 향후 구미시, 금오공대와 광범위한 교류협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일정으로 구미시 대표단은 주 프랑스대한민국 대사를 예방하여 구미시 대표단의 유럽방문 성과를 보고드리고 향후 관내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지원에 대사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김장호 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독일, 프랑스, 스페인의 주요 도시와 가치외교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경제, 문화, 축제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MWC 참관 및 비즈니스 교류회 개최로 구미기업의 기술 성장, 글로벌 산업 동향 파악 및 유럽 시장 개척을 지원해 지역경제 재도약의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며 “이번 방문이 가시적인 경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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