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에 일제히 하락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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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22-02-1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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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 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에 일제히 하락…인플레이션 40년래 최고치 기록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물가가 예상을 상회해 큰 폭으로 상승하자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26.47p(1.47%) 하락한 3만5241.5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4.73p(2.1%) 낮아진 1만4185.64를, S&P500지수는 83.1p(1.81%) 내린 4504.08을 기록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연은) 총재 역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했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7월 1일까지 연준이 금리를 1%포인트 인상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7월까지 연준 회의가 세 차례 남은 상황에서 0.5%포인트 이상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발언이다.
 
이에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상을 우려하며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 1.927%에서 2.045%까지 상승했다.
 
 
◆ ​"크래프톤, 신작 '뉴스테이트' 성과 부진… 목표주가 '하향'"
NH투자증권은 11일 크래프톤에 대해 신작 '뉴스테이트''의 성과 부진으로 2022년 실적이 기존 추정치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57만원에서 4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크래프톤의 2021년 4분기 매출은 4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30억원으로 53.6%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 평균인 2158억원을 하회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안 연구원은 "모바일 매출은 뉴스테이트(PUBG New State)의 성과가 부진했고 '화평정영'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계절적 영향에 따라 매출 감소가 나타났다"며 "영업비용도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고 인건비도 인센티브 지급에 따라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신작 뉴스테이트의 성과가 부진해 당초 예상했던 2022년 실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2년 매출 추정치를 기존 2조7480억원에서 2조830억원으로 24.2% 줄이고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880억원에서 6538억원으로 39.9% 낮췄다.
 

◆ 다자대결서 '尹 37% vs 李 36%'…호감도 조사선 '安 37% vs 李·尹 34%'
차기 대선이 11일 기준 2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대선 후보들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7%로 선두에 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11일 공표)한 결과 윤 후보는 37%, 이 후보는 36%로 집계됐다. 두 후보는 지난주 35%로 동률을 기록했지만, 이 후보는 1%포인트 올랐고 윤 후보는 2%포인트 올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포인트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3%,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3%로 뒤를 이었다. '의견 유보'는 13%였다.
 
개별 호감 여부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안 후보가 37%, 윤 후보 34%, 이 후보 34%, 심 후보 30% 순으로 네 후보가 엇비슷한 수준이었다. 먼저 안 후보에 대한 호감도는 전 연령대, 전 지역에 걸쳐 고른 편이었다.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41%, 진보층에서 34%였으며 '윤석열·심상정에게 호감 간다'는 응답자 중 절반가량이 안 후보에게도 호감을 표했다. 다만 한국갤럽은 "안 후보는 올해 들어 대선 후보 지지도와 호감도 모두 상승했지만, 지속성과 확장성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봤다.

 
◆ 부동산 정책 실패에 세수 오차 '역대 최대'…종부세 70%·양도세 55%↑
정부가 자산시장 예측에 실패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오차가 발생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경제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세수 오차는 60조원을 넘어섰다.
 
세수가 당초 예상치를 20% 넘게 벗어나면서 정부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보완책 마련에 나섰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표한 2021 회계연도 총세입·총세출 마감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수입은 344조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조5000억원(20.5%) 증가했다.
 
2차 추가경정예산 당시 전망치(314조3000억원)보다 29조8000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정부가 편성한 지난해 본예산(282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61조4000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법인세는 총 70조3963억원으로 전년보다 15조원(26.8%) 가까이 더 걷혔다. 글로벌 경기 및 반도체 업황 개선 등이 반영돼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는 등 법인 영업이익이 급증한 영향이다.
 
 
◆ BBQ·bhc 서로 "경쟁사 죽이기"...소송전 장기화할 듯
치킨 프렌차이즈 BBQ와 bhc의 소송전이 여론전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최근 2400억원 규모의 물류용역계약해지 손해배상 재판 결과가 나오자 BBQ와 bhc 모두 입장 자료를 내고 “소송에서 승리했다”며 “재판 결과로 경쟁사 죽이기가 입증됐다”는 동일한 주장을 하고 나섰다. 하나의 재판 결과를 두고 서로 정반대의 해석을 내놓는 웃지 못할 광경이 연출되고 있는 셈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46민사부는 지난 2017년 4월 bhc가 BBQ를 상대로 제기한 물류용역대금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bhc)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물류용역대금으로 33억7200여만원, 손해배상금으로 99억7700여만원 등 133억5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bhc가 발표한 입장 자료에는 배상금액이 달랐다. bh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물류용역대금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79억원의 배상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179억원이라는 숫자는 물류용역대금, 손해배상금 133억원에 지연손해금 46억원을 더한 수치다.

bhc 관계자는 “경쟁사를 죽이기 위해 무리한 고소와 소송을 남발하는 등 BBQ가 국가 사법기관을 무리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지 못하게 됐다”며 “재판부에서 손해배상액을 배상하라고 판단하고, bhc 승소로 끝났는데, 왜 다른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BBQ는 “청구액 대부분이 기각됐다”며 “BBQ의 완전한 승리다”라는 입장이다. BBQ는 보도자료를 통해 “bhc가 주장한 손해액 중 극히 일부인 4%(약 99억원)만 인정하고 나머지 손해배상청구액 전부를 기각했다”며 “소송비용도 원고가 90% 부담하는 것으로 선고했다. 법조계에서는 사실상 BBQ가 완승한 것으로 해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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