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대전함 21년 만에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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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1-05-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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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서 진수식

3일 해군이 신형 호위함 대전함 진수식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연다.  [사진=해군 제공]


구축함(DD)으로 퇴역했던 ‘대전함’이 21년 만에 신형 호위함(FFG Batch-II)으로 부활한다.

해군은 2800톤급 신형 호위함 대전함 진수식이 이날 오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대전함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1500t급 호위함(FF)과 1000t급 초계함(PCC)을 대체하기 위해 건조된 5번째 신형 호위함이다. 

대전함은 이전에도 사용됐던 함명이다. 해군은 전통적으로 광역시와 도 지명을 호위함 함명으로 써왔다. 과거 대전함(DD-919)은 1945년 미국에서 만들어져 1977년 한국해군으로 인도된 후 영해수호에 앞장서다 2000년 3월 퇴역했다. 이날 진수식을 통해 21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

대전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4m, 무게 2800t에 최대 속력은 30노트(약 56㎞/h)로 운항할 수 있다. 해상작전헬기 1대도 탑재 가능하다. 주요 무장으로는 5인치 함포와 근접방어무기체계, 대함유도탄, 장거리 대잠유도탄 등 최신 무기체계를 장착해 대공·대함·대잠 작전 수행능력을 갖췄다.

특히 선체고정식소나(HMS)와 함께 예인선배열소나(TASS)를 탑재해 잠수함 탐지능력과 함 생존성을 더욱 강화했다는 것이 해군 설명이다.

대전함은 진수식을 마친 뒤, 의장공사와 운항테스트 등 다양한 전력화 시험을 거쳐 2022년 말 건조를 마치고 실전 배치될 계획이다.

정영순 해군본부 전투함전력과장은 “대전함은 수상함과 잠수함 표적에 대한 탐지 및 공격능력이 향상됐고 특히 대잠능력이 강화돼 향후 해역함대 주력 전투함으로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진수식에는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정승균 기획관리참모부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거제시 서일준 국회의원,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진수줄 절단은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의 부인 백미자 여사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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