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격리 여행권역 논의 중인 대만 대상 한류관광 설명회, 효과는 얼마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4-19 08: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한국관광공사, 2021 한류문화향연 개최…현지 반응 '폭발적'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가 코로나 이후 방한 관광객 수요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가장 공을 들이는 국가는 '대만'이다. 현재 팔라우와 아시아지역 최초로 비격리 여행 권역을 운영하는 대만은 우리나라와도 제한적 여행 교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사는 영화·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를 내세워 대만 내 코로나 이후 방한 수요를 높이기 위해 지난 17일 매체·일반소비자 등 350여명을 대상으로 '2021 한류문화향연'을 개최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참가자 모집 하루 만에 모집 인원의 3배 넘는 이가 신청하며 코로나 이후 한국 관광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타이베이 시내 영화관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배우 공유와 박보검 출연으로 기대를 모은 영화 '서복'의 전 세계 개봉에 맞춰 기획했다.

영화 관람에 앞서 진행된 한류관광 설명 행사에서는 영화 '서복' 촬영지인 경북 포항 이가리 해수욕장을 포함해 관객들이 현장에서 선호도 투표를 통해 선정한 '킹덤', '더 킹' 등 3개 드라마의 촬영지인 부산 기장 아홉산숲, 포천 비둘기낭폭포 등 8개 관광지의 매력과 특징을 현지에 알렸다.

이외에도 공사와 넷플릭스가 공동 기획·제작한 K-패션 관련 다큐멘터리 'Next in K-Story'와 드라마 음악을 감상하는 등 한류 콘텐츠를 다양하게 즐겼다. 

한편 행사장 외부에서는 드라마 '호텔델루나', '이태원클라쓰' 등 인증사진공간을 조성하고 '서복'에 등장하는 컵라면을 경품으로 주는 등 다양한 소비자 행사도 열었다. 

참가자 중 평소 어머니와 함께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본다는 랴오주잉(廖筑盈, 40)씨는 "코로나 직전까지 4년 연속 어머니를 모시고 한국 여행을 갔는데 최근 1년은 그러지를 못해 한국 드라마, 영화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돼 어머니와 함께 한국 여행을 떠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장의 공사 타이베이 지사장은 "참가자 모집 하루 만에 모집 인원의 3배에 달하는 인원이 신청하는 등 대만 내 한류 열기를 실감할 좋은 기회였다"며 "코로나 안정화 이후 대만 소비자가 한국을 첫 해외여행 목적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한국관광 홍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