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러시아서 주재원·유학생 등 261명, 특별항공편으로 오늘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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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4-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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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기업 주재원·유학생 등 다수 귀국

  • 모스크바서 대한항공 특별항공편 탑승

  • 러시아, 전 국민 대상 자가격리 조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러시아에 고립됐던 한국민 261명이 8일 오전 인천에 도착한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수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에서 생활하던 국내 기업 주재원 및 가족, 유학생 등 교민들은 이날 오전 9시 20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을 태운 대한항공 특별항공편(KE924편)은 ​전날 오후 7시 30분경(현지시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서 이륙했다.

탑승객들은 비행기에 오르기 전 항공사 측이 실시한 발열 검사 후 탑승 절차를 밟았다.

 

지난 7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서 탑승 수속 밟는 교민들. [사진=연합뉴스]


귀국을 희망한 교민 가운데 37.5도 이상의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 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교민들은 귀국 후 최근 강화된 정부 방역 방침에 따라 14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해야 한다.

이들 가운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공항 내 선별진료소에서 바로 검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음성 판정이 나오면 귀가해 2주간 자가격리에 처해진다.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 곧바로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는다.

무증상자는 귀국 직후 곧바로 귀가, 자가격리하면서 귀국 후 3일 안에 담당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가격리 기간에는 행정안전부의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설치하고 14일간 자기진단 및 자가격리자 생활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지난주까지였던 유급 휴무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이후 모스크바시 등 다수 지방정부도 지난달 말부터 이달 30일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자발적 자가격리 조처하고, 생필품·의약품 구매 등 급한 경우가 아니면 외출을 삼가도록 했다.

대사관은 교민들이 귀국 항공편 탑승을 위해 공항으로 이동하는 도중 자가 격리 준수를 단속하는 현지 경찰의 검문에 대비할 수 있도록 러시아 외무부로 전송한 협조 요청 공문의 사본을 전원에게 배포했다.

한편 러시아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154명 늘어 7497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사망자도 11명 늘어 모두 58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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