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발인' 에프엑스 빅토리아·엠버 한국行, 루나 일정 취소…'마지막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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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10-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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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가 지난 14일 세상을 떠났다. 2009년 결성해 2015년까지 설리와 함께한 에프엑스 멤버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등 설리와 마지막을 함께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14일 엠버는 자신의 개인 SNS에 "최근 일로 활동을 잠시 멈추겠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앞서 엠버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만료 후 미국 음반제작 및 매니지먼트사 스틸 울 엔터테인먼트(Steel Wool Entertainment)와 계약을 체결했다.

새 소속사에 둥지를 튼 이후 향후 발표할 신곡을 준비 중이던 엠버는 16일 설리의 조문을 위해 한국으로 향했다.

같은 날 루나는 광주에서 뮤지컬 '맘마미아' 공연을 준비 중이었다. 그는 설리의 부음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중국에서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던 에프엑스의 맏언니 빅토리아도 드라마 촬영을 멈추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중국 연예매체 시나연예는 "빅토리아와 함께 드라마를 촬영 중인 배우에 따르면 빅토리아는 동료의 사망 소식을 듣고 촬영장에서 울음을 터트리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2009년 9월 데뷔한 그룹 에프엑스는 중국인 빅토리아, 대만계 미국인 엠버, 한국인 루나,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탈, 한국인 설리까지 다국적 멤버들로 구서오댔다. 일렉트로닉 뮤직을 기반으로 하우스, 트랩, 신스 팝 등 다채로운 장르를 선보였다.

설리는 2014년 악성 댓글 및 루머에 고통을 호소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 이듬해 팀을 탈퇴했다. 에프엑스는 4인조로 활동하던 중 지난 9월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하며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한편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14일 오후 3시 21분께 설리의 사망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전날부터 연락이 닿지 않아 매니저가 직접 자택을 찾아갔다가 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오전에는 설리의 발인식이 있었다.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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