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남녀 간 임금격차 더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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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9-01-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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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평균소득 337만원-여자는 213만원…남자가 124만원 높아

  • 대기업 근로자 평균소득 488만원…중소기업은 223만원

[연합뉴스]


월급쟁이 남녀 간 소득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월평균 소득은 여성보다 125만원이 높았다.

대기업에 다니는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중소기업 근로자의 두배를 웃돌았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7 임금근로일자리별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287만원으로 전년보다 10만원(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소득 순위에서 가운데를 차지하는 중위소득은 210만원으로 전년보다 8만원(3.8%) 높아졌다.

남자의 평균소득은 337만원으로 여자(213만원)보다 124만원 높았다. 여성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이 남성의 63.2%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전년도에는 임금격차가 120만원이었는데, 남자 평균소득 증가폭(11만원 증가)이 여자(7만원)보다 많아 격차가 더 벌어졌다.

중위소득 역시 남자는 251만원에서 262만원으로 11만원 늘었지만, 여자는 161만원에서 167만원으로 6만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중위소득 격차도 10만워에서 15만원으로 늘었다.

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직종은 전년도에 이어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이 꼽혔다. 전년보다 평균소득이 1만원 올랐다. 전년보다 평균소득이 33만원 늘어 600만원대에 올라선 금융 및 보험업(612만원)도 소득이 높은 편에 속했다. 평균소득이 가장 낮은 직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으로 122만원에 머물렀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150만~250만원의 월급을 받는 근로자들이 25.1%로 가장 많았다. 85만원 미만(16.8%), 85만~150만원(15.9%), 250만~350만원(14.9%)이 뒤를 이었다.

기업종류별로는 회사법인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17만원, 회사이외법인은 316만원, 정부‧비법인단체는 323만원, 개인기업체는 159만원이다. 회사이외법인 평균소득만 전년보다 2만원 줄었다.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488만원으로 전년보다 12만원(2.5%) 늘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23만원이다. 단, 중소기업의 평균소득 증가율은 대기업의 두배 수준인 4.8%(10만원)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52만원으로 가장 많은 소득을 올렸다. 이어 50대(332만원), 30대(312만원), 20대(198만원), 60세 이상(19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근속기간이 길수록 평균소득은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했다. 20년 이상 근속한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719만원이다. 반면, 1년 미만 근속한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16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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