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곡괭이산은 이란 중부 나탄즈 핵시설에서 약 2㎞ 떨어진 지하 시설이다.
이란은 2020년 나탄즈의 원심분리기 조립시설이 파괴된 뒤 이를 대체할 시설을 산속에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시설 내부를 확인하지 못해 정확한 용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이곳을 핵 프로그램에 활용할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미군이 공격에 나설 경우 지난해 이란 핵시설 공습에 사용한 초대형 관통폭탄 GBU-57을 다시 투입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당시 미군은 B-2 스텔스 폭격기를 동원해 포르도와 나탄즈 핵시설에 GBU-57 14발을 투하했다.
제임스 액턴 카네기국제평화재단 핵정책 프로그램 공동국장은 “벙커버스터 공격으로 터널 입구를 무너뜨릴 수는 있어도 깊은 지하의 핵심 시설까지 붕괴시키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대신 터널 출입구와 환기구, 전력 공급시설 등을 집중 공격해 시설 가동을 막는 방안도 거론된다. ISIS는 곡괭이산 내부 시설도 전력과 환기, 냉난방, 인력·물자 이동이 필요한 만큼 지상에 노출된 관련 시설이 공격 지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이런 방식은 지하시설 자체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접근과 운영을 차단하는 데 그칠 수 있다. 출입구가 복구되거나 다른 통로가 확보되면 시설을 다시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ISIS는 시설을 확실히 파괴하려면 공습보다 지상군을 투입한 침투·파괴 작전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곡괭이산이 이란 영토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 특수부대를 투입할 경우 진입과 철수 과정에서 미사일과 드론 등 공격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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