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홍해 선박에 직접 경고…"사우디 배는 공격 대상"

홍해 해안 근처에서 무기를 든 후티 반군 사진AFP 연합뉴스
홍해 해안 근처에서 무기를 든 후티 반군 [사진=AFP 연합뉴스]
예멘의 친이란 무장정파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데 이어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에 직접 경고 방송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국제해운회의소(ICS)는 후티가 이 지역 선박들에 경고 메시지를 송출한 것이 녹음됐다고 밝혔다.
 
해상보안업체 넵튠 P2P 그룹도 “해당 메시지가 지난 20일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던 선박에 의해 포착됐다”고 전했다.
 
후티는 국제 조난·안전 통신에 사용되는 초단파(VHF) 채널 16을 통해 “사우디 선박의 운항을 금지한다”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후티는 지난 20일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지만. 구체적인 시행 방식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까지 이번 봉쇄 선언과 관련해 선박을 실제 공격한 사례도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선박이 항로를 변경했지만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통항은 아직 정상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해상 물류 추적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봉쇄가 발표된 지난 20일 44척, 21일 29척으로 집계됐다. 봉쇄 발표 이전 5일간 일일 통행량은 30~53척이었다.
 
다만 후티가 실제 공격에 나설 경우 홍해를 통한 원유와 화물 운송에 차질이 커질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위축된 상황에서 사우디는 서부 얀부항을 통한 홍해 수출을 대체 경로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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