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사]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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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임봉재 기자
입력 2018-12-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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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은 28일 송년사를 통해 "전례 없는 변혁의 시기를 맞이한 한해를 마무리하고, 남양주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 시장의 송년사 전문.

존경하는 68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남양주시 동료 여러분!

무술년(戊戌年), 남양주의 변화는 시작되었습니다.

2018년은 '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 남양주'라는 시정구호로 민선7기가 힘차게 출발한 해입니다.

취임을 준비하면서 많은 시민들을 만났고, 그분들의 어려움과 아픔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우리시는 개발제한구역과 상수원보호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9가지 법률로 중첩 규제를 받고 있어 제대로 된 도심조차 없습니다.

산발적인 개발로 인해 인구는 급증했지만 도시가 갖추어야할 교통, 일자리, 문화시설 등 각종 도시 인프라는 매우 열악합니다.

저녁이 있는 삶, 지역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는 것은 남양주 시민들께는 너무나 먼 이야기였습니다.

‘서럽다, 이제는 화가 난다’라는 문구를 제 명함 뿐만 아니라 마음속에도 깊이 새겼습니다.

민선7기를 시작하며 도시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는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막힌 도로교통을 뚫고, 철도를 연결하고, 규제를 풀고, 균형발전의 기반을 조성하는 등 도시의 미래를 구상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시청의 동료들과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가 정부의 3기 신도시 계획으로 그 결실을 맺었습니다.

3기 신도시 정책의 주요핵심은 선교통대책 후입주, 선자족기능확보 후입주에 있습니다.

그동안 철저히 외면당했던 수도권 동북부지역에 해방이후 처음으로 제대로 된 도시철도시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1기, 2기 신도시사업이 서울을 위한 주택공급 개발이었다면, 이번 3기 신도시는 사실상 서울과 함께 가는 수도권 발전이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에 따른 것입니다.

특히, 우리 남양주 왕숙 1지구에는 판교테크노밸리의 두 배가 넘는 면적에 기업전용 첨단산업지구가 들어섭니다.

주거와 일자리가 공존하고 거기에 문화를 더해 도시의 자족기능이 갖춰진 완전히 새로운 남양주의 중심축이 만들어집니다.

3기 신도시사업이 완성되면, 우리시는 서울 강남권과 강원도 춘천권을 연결하는 교통허브로 동북부 거점도시의 기능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습니다.

자족기능을 상실한 채 서울의 위성도시이자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우리시의 현 상황은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시민의 교통 불편이 거의 해소되고,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도시 중심 기능 회복으로 시 전체가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는 혁신적인 분기점이 도래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교통혁명과 일자리혁명을 동시에 이룰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동료 여러분!

2018년을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임중도원 (任重道遠)’이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지만 ‘완전히 새로운 남양주를 만들라’는 68만 시민의 열망은 어려움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가장 큰 힘입니다.

6개월의 짧은 시간동안 값진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조언과 동료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이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남양주를 만드는 결정적 시기는 바로, 지금입니다.

전례 없는 변혁의 시기를 맞이한 한해를 마무리하고 이제 남양주의 역사를 새로 쓰고자 합니다.

시민들과 함께라면 미래는 꿈이 아닌 내일의 현실입니다. 다시 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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