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던 유통이야기 리테일디테일 (67)] 백화점 휴무, 왜 월요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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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8-12-2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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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연말이 다가오면서 백화점은 만남과 사교의 장을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선물을 구입하려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아무런 고민 없이 대부분 지역의 랜드마크인 백화점에서 약속을 잡곤 한다. 하지만 이들은 종종 낭패를 본다. 바로 휴무일 때문이다.

백화점은 일반적으로 쉬는 날이 없다는 인상을 받는다. 하지만 백화점도 쉬는 날이 있다. 대부분의 백화점은 월요일을 휴무일로 정해서 쉬곤 한다. 대형마트가 일요일에 쉬는 것과 달리 백화점은 왜 월요일에 쉴까?

백화점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백화점 휴무는 우선 대형마트와 달리 법적인 규제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한다. 대형마트의 경우, 소상공인의 상권보호를 위해 유통산업발전법의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백화점은 취급하는 품목과 고객들의 소비성향을 살펴볼 때 소상공인과 상권이 겹치지는 않는다는 판단이다. 이 때문에 백화점의 자체적인 휴무일 뿐 법적인 규제는 아니라는 것.

백화점 관계자는 휴무일의 지정이 매출액과 연관이 크다고 설명했다. 월요일이 휴무일로 지정된 큰 이유는 매출액이 평균적으로 낮아서다. 통상 백화점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가장 많은 매출이 나온다. 생필품을 구입하는 대형마트와 달리 백화점 쇼핑은 여가시간에 즐길 수 있는 취미활동으로 여겨진다. 이 때문에 백화점의 영업시간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가 그 외 요일보다 긴 편이다. 업체마다 다르지만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적게는 30분 정도, 많게는 90분까지 연장영업을 하기도 한다.

또 고객들의 심리적인 요인도 반영했다고 한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쇼핑과 휴식을 즐기는 구간이지만 월요일부터는 한 주의 새로운 시작이 진행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쇼핑보다는 업무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백화점 방문객이 적다고 한다.

다만 백화점의 월요일 휴무가 고정적인 것은 아니다. 백화점은 월간 행사의 성향에 따라서 휴무일을 유동적으로 조절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크리스마스가 낀 연말이나 설연휴가 있는 연초는 방문객이 많아 월간 휴무를 진행하지 않기도 한다. 또한 백화점별로 주간 휴일을 각자의 사정에 맞게 다르게 적용해 날짜가 겹치지 않게 신경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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