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을 거대한 지능형 로봇으로…피지컬 AI 혁신 닻 오른다

  • 한국 기술 기반 항만·배후단지 혁신

피지컬 AI 항만 전략 기본방향 및 추진전략 사진해양수산부
피지컬 AI 항만 전략 기본방향 및 추진전략. [사진=해양수산부]
정부가 항만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해 스마트 항만으로의 혁신을 괴한다. 피지컬 AI 기술 기반을 확보하고 관련 산업의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항만을 하나의 지능형 로봇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피지컬 AI 항만 전략'을 제1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 해수부는 'K-피지컬 AI를 통한 글로벌 스마트항만 선도'를 비전으로 내세웠다. 또 이를 달성하기 위해 △피지컬 AI 항만 기술 기반 확보 △우리 기술 기반 항만·배후단지 혁신 △피지컬 AI 항만 산업 생태계 활성화 △제도·이행 기반 정비 4대 전략 추진에 나선다.

먼저 항만 자율화를 달성하기 위해 항만 크레인, 무인이송장비(AGV) 등 하역장비가 주변 상황을 스스로 인지·판단해 작업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또 컨테이너 고정장치 체결·해체 등 고위험 작업 무인화 기술과 AI가 항만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전체 작업을 최적화하는 항만운영 시스템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광양항에는 실제와 가상 항만을 연계한 '첨단항만기술원(가칭)' 설립을 검토한다. 이 기관은 데이터의 수집, 기술 실증 등 공통 지원 기능을 집적해 기술개발과 적용을 현장 밀착형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다음으로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항만·배후단지 혁신에도 박차를 가한다. 연구개발(R&D) 성과 등을 진해신항에 전면 도입해 진해신항 1단계를 피지컬 AI 항만의 선도 모델로 구축한다. 1단계 사업을 바탕으로 자율형 하역장비 등 2조5000억원 규모의 AI 항만 기술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해수부는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항만 특화 AI 데이터센터 구축,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건립, 제조·항만·물류가 연계되는 융합 포트 인공지능 대전환(P. AX)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배후단지를 피지컬 AI 혁신 거점으로 조성한다.

이번 전략에는 피지컬 AI 항만 산업 생태계 활성화 대책도 담겼다. 'AX 지원플랫폼'을 구축해 AI 에이전트 설계·개발을 지원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 펀드 등을 활용해 자율적 시장 확대도 유도한다.

'한-아랍에미리트 피지컬 AI 항만·물류 프로젝트' 등 정부 간 협력과 민간 네트워크를 활용해 항만기술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돕는다. 이를 위해 정부, 항만공사, 운영사, 장비·기업 시스템이 원팀으로 'K-피지컬 AI 항만 솔루션'을 마련, 대형 패키지사업의 해외 시장 개척도 지원한다. 

끝으로 '항만기술산업법'을 정비해 피지컬 AI 항만 전환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법의 지원 범위에 항만의 피지컬 AI 장비·시스템을 포함하고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참여로 다른 분야와의 협력도 넓힌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제조업과 AI 분야 모두에서 강점을 지닌 우리나라가 기술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기술개발부터 사업화, 우리 항만의 혁신과 해외시장 진출까지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해 국가 물류 경쟁력을 제고하고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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